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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증권, 헤지펀드 사모펀드운용시장 진출 PI등으로 2000억규모 헤지펀드(해외 주식·ETF 집중투자) 출사표.상반기 등록완료 예정.

Bonjour Kwon 2017. 1. 31. 06:52

NH투자증권을 시작으로 토러스투자증권·코리아에셋투자증권·신영증권 등이 헤지펀드를 내놓은데 이어

 

2017.01.30

 

하나금융투자(대표 이진국·사진)가 해외 주식 투자를 주요 전략으로 삼은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를 선보인다. 7조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한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올 들어 증권사들이 잇달아 헤지펀드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시장을 둘러싼 증권사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올 상반기 중 금융감독원에 헤지펀드 등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하는 헤지펀드는 해외 주식·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통한 절대수익 추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펀드의 초기 운용 규모는 2000억원으로 정해졌다. 신생 펀드가 빠르게 자리 잡으려면 운용자산이 적어도 이 정도는 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자기자본(PI) 일부를 넘겨받거나 그룹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받아 종잣돈(시드머니)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일 펀드로 운용자산이 2000억원이 넘는 곳은 전체 248개 펀드 중 단 5개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계약을 따내려는 증권사들도 하나금융투자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PBS는 증권사가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대출, 증권 대여, 자문, 리서치 등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말한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증권사만 할 수 있으며 현재 국내 사업자로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이 있다.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한 증권사들의 헤지펀드 시장 진출이 올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NH투자증권을 시작으로 토러스투자증권·코리아에셋투자증권·신영증권 등이 헤지펀드를 내놓았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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