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며 적은 돈으로 투자가 가능한 부동산 펀드와 부동산투자신탁(리츠)이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21일 현대증권 보고서를 통해 “채권수익률 원금보존 이상의 의미가 없을 정도로 낮고 주식은 변동성이 있어 부동산이 가장 좋은 투자수단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츠와 부동산 펀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증권 투자와 비교해서도 손색없는 수익률을 보장해서다. 오히려 주식보다 수익률이 높다는 통계도 있다. 현대증권이 5년간 리츠의 수익률과 주식을 비교한 결과, 리츠는 주식보다 수익률 12.2%포인트 초과 수익을 냈다. 단, 현재까지는 해외증시에 상장된 글로벌부동산리츠 ETF(주가연계펀드)에 직접투자하는 방법이 유리하다는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국내보다 해외 시장 리츠가 수익률이 높고 거래가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펀드도 최근 다른 펀드 대비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국내보다 해외 부동산펀드 선전이 돋보인다. 지난 9월 중순 기준 해외 부동산 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수익률이 두 자릿수대다. 같은 기간 주식형 펀드는 한자릿수 수익률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재 국내에 상장된 리츠는 총 7개다. 이 중 개인투자가 활발한 리츠는 골든나래리츠, 이코리아리츠 등 2곳이다. 타 리츠의 대부분 기관이 주요주주로 있는 것과 달리 두 리츠의 경우 일정 부분 개인이 주요주주로 있다.
단, 리츠와 부동산 펀드 모두 개별 단점도 있다.
우선 부동산 펀드는 거래량이 많지 않아 중도에 환매하기 쉽지 않다는 게 단점이다. 현금 환급성 면에서는 리츠가 앞선다.
상장 리츠는 최근 안정성 면에서 시장에서 부동산 펀드보다 평판이 좋지 못하다. 지난 2011년 다신리츠가 상장 폐지됐고 ‘상장 1호’리츠인 골든나래리츠 주가 조작 사건이 발생했다. 때문에 한국거래소는 리츠의 상장 요건을 강화했다. 이와 달리 부동산 펀드는 연기금 등 전문투자기관을 주요 투자자로 유치하며 안정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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