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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해외 부동산 투자 급증…전년비 53% 급등 지난해 330억달러…1위.미국선 143억달러.홍콩, 말레이시아, 호주 .영국순

Bonjour Kwon 2017. 3. 10. 08:23

[LA중앙일보] 03.08.17 21:38

중국인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 기업인 JLL글로벌 캐피털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이나 기업이 해외에서 사들인 주택 및 상업용 부동산은 330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전년도인 2015년보다 거의 53%나 급등한 것이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미국으로 2016년에 143억달러어치의 부동산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홍콩, 말레이시아, 호주 순이었으며 영국은 5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2016년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대형 상업용 건물에 많은 돈을 쏟아 부었다.

 

 

지난 9월에는 중국의 한 보험회사가 시카고에 본사를 둔 스트래티직 호텔&리조트 건물을 65억달러에 매입했다. 10월에는 중국의 여러 기업이 공동으로 64억9000만달러를 투자해 사모펀드인 블랙스톤 그룹이 소유한 힐튼 호텔 지분 25%를 사들였다.

 

또한 차이나 생명보험은 스타우드 캐피털 그룹의 호텔을 20억달러에 구입했으며 뉴욕 맨해튼에서는 오피스 건물을 16억5000만달러에 구입했다.

 

중국기업은 미국내 건물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고 개발 사업을 위해 다른 나라에서는 일반 부지에도 많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여러 부동산 개발회사들은 홍콩과 호주, 말레이시아 등에서 아파트를 비롯한 상업용 건물 개발이 가능한 부지를 대거 사들였다.

 

중국의 보유앤 홀딩스는 시드니 근교에서 101에이커의 부지를 7000만달러에 매입했고 민메탈이라는 기업은 홍콩에서 주거용 부동산 개발을 위해 빈 땅을 5억달러에 구입한 바 있다.

 

JLL은 중국인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2016년에 크게 늘었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정부가 외국으로의 자금 반출을 예년보다 까다롭게 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국영기업이 10억달러 이상의 해외 부동산을 구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개인에 대해서도 자금 반출 승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은 해외 부동산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중국 위안화의 가치 절하에 대비해서 투자 대상 국가도 지금보다 더 다양해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빗 그린 모건 JLL 마켓 리서치 디렉터는 "중국 정부의 규제가 예상되고 있지만 중국인들이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며 올해도 많은 차이나 머니가 해외 부동산 시장으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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