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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핑안보험, 對 일본 투자 연 1억달러로 두 배 확대.투자 다각화…日 대출비용 낮아 부동산 투자 눈독

Bonjour Kwon 2017. 3. 28. 08:18

2017.03.27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 핑안보험이 일본 기업에 대한 투자를 연간 1억달러로 두 배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나카바야시 다케시 핑안보험 일본투자부 대표는 식품, 소비재, 서비스, 의료, 건강보험을 포함한 섹터에 투자할 계획이다. 주로 중국 시장에 진출을 계획하거나 일본 내수 여행객을 타깃으로 하는 기업들이다. 기업 규모 50억~500억엔 수준에 연간 수익률 20%를 목표한다.

 

핑안보험은 별도로 90억엔(약8010만달러)을 투자해 일본의 부동산업체 아스콧 지분을 73%로 높일 계획이다. 핑안보험은 아스콧을 일본 부동산시장의 플랫폼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일본 아파트의 캡레이트(부동산가치 대비 순영업이익의 비율)는 7년 만에 최저로 떨어져 가격 반등의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자산이 두 배로 불어난 핑안보험은 투자 수익을 늘리고 위안화 약세에 따른 통화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규제당국이 해외 인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핑안보험의 해외투자를 막기는 역부족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나카바야시 대표는 핑안보험이 "중국 바깥의 해외에서 더 강력한 투자기회"를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핑안보험 일본 투자부는 사모펀드를 통해 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지난 2015년 11월 설립됐고 연간 투자금을 1억달러로 두 배 늘렸다.

 

나카바야시 대표는 "(일본에서) 은행 대출비용이 매우 낮다"며 "중국과 비교해 (상당한) 수익률 격차를 누릴 수 있어 아스콧을 통한 사업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irimi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