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투자수익률 4%대로 하락.. 안정적 임차인 확보 중요
마스턴운용, 중구 씨티센터타워 공모리츠 형태로 매입 추진
중소형 사옥 거래 활발.. 하반기 거래규모 늘어날 듯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도심의 중소형 빌딩이 개인 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가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 여파로 오피스 공실률(빈 사무실 비율) 상승이 부담이지만 안정적인 임차인 확보로 수익이 보장된 우량 오피스 매물에 대한 경쟁은 치열해지면서 매매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11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조사한 올해 1분기 오피스 빌딩 거래동향에 따르면 최근 공실률과 매맷값 상승으로 국내 오피스 투자수익률이 4~4.5%대로 하락하면서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선 임차인이 이미 확보돼 있어 안정적인 운영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빌딩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AEW캐피탈은 이지스자산운용 펀드를 통해 소유하고 있던 서울 중구 수표로에 위치한 씨티센터타워를 투자금 회수 목적으로 매각하기로 하고, 마스턴투자운용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공모리츠의 형태로 씨티센터타워 매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11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조사한 올해 1분기 오피스 빌딩 거래동향에 따르면 최근 공실률과 매맷값 상승으로 국내 오피스 투자수익률이 4~4.5%대로 하락하면서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선 임차인이 이미 확보돼 있어 안정적인 운영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빌딩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AEW캐피탈은 이지스자산운용 펀드를 통해 소유하고 있던 서울 중구 수표로에 위치한 씨티센터타워를 투자금 회수 목적으로 매각하기로 하고, 마스턴투자운용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공모리츠의 형태로 씨티센터타워 매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울 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은 NH아문디자산운용이 인수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은 2012년 이 빌딩을 하나자산운용에 매각하면서 우선매수권을 행사키로 했다. 우선매수권을 유안타증권이 지정한 제3자에게 줄 수 있다는 계약 조항에 따라 유안타증권은 NH아문디자산운용을 빌딩 매입 주체로 선정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통해 약 2150억원에 유안타증권 빌딩을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쿠팡이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강남구 삼성동 NC타워2(옛 경암빌딩)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하고 약 1700억원에 매각을 진행 중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쿠팡이 잠실에 위치한 타워730으로 사옥 이전을 마무리하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NC타워2의 건물 가치를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쿠팡이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강남구 삼성동 NC타워2(옛 경암빌딩)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하고 약 1700억원에 매각을 진행 중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쿠팡이 잠실에 위치한 타워730으로 사옥 이전을 마무리하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NC타워2의 건물 가치를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매각이 진행 중인 매물 중 가장 주목받는 거래는 현재 아모레퍼시픽이 임차해 있는 중구 청계천로에 위치한 시그니쳐타워다. 주요 임차인인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하반기 용산 신사옥으로 이전함에 따라 매각 진행에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지스자산운용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약 7260억원 가격대로 거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빌딩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빌딩 시장은 매각을 완료한 대형 빌딩은 없었지만 다양한 중소형 사옥의 거래가 활발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세아(옛 세아상역)는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해암빌딩의 오피스 부분을 약 1300억원에 매입했고, 리모델링 등을 거쳐 사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논현빌딩 사옥을 금강제화㈜에게 460억원에 매각했다.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코람코자산운용은 삼정KPMG를 매각자문사로 선정해 오는 7월 말까지 매각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그룹빌딩은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 U&I 등 다수의 현대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
박현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이사는 “시장에 나와 있는 거래 예정인 매물을 고려해볼 때 하반기 오피스빌딩 거래 규모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임차인 위주의 시장 분위기에서 안정적인 임차인 확보가 성공적인 매각 완료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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