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국내)

자산운용사, 대형빌딩 시장 '큰손' 7260억 시그니쳐타워(이지스). NC타워2(1700억원.이지스) 유안타증권 빌딩(2150억원.NH아문디자산운용.),

Bonjour Kwon 2017. 4. 12. 07:47

2017.04.11

 

시그니쳐타워 국내 빌딩 매각에 자산운용사 자금이 잇달아 유입되면서 새롭게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대형 빌딩 거래는 안정적 수익창출이 기대되면서 기관투자자 뿐아니라 개인투자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시그니쳐타워(7260억원 규모), 유안타증권 빌딩(2150억원), NC타워2(1700억원) 등 A급 빌딩(3만3000㎡ 이상) 인수에 부동산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잇달아 참여하고 있다.

 

서울 청계천로 소재 시그니쳐타워는 주요 임차인인 아모레퍼시픽이 하반기 용산 신사옥으로 이전해 매각에 우려가 있었지만 이지스자산운용이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서울 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은 NH아문디자산운용이 사들인다. 유안타증권 전신인 동양증권은 2012년 이 빌딩을 1400억원에 하나자산운용에 매각했다. 하나자산운용은 이 빌딩에 투자한 부동산펀드 만기를 앞두고 빌딩을 매물로 내놨다. 우선매수권을 가진 유안타증권은 제3자에 줄 수 있다는 계약 조항에 따라 NH아문디자산운용을 빌딩 매입 주체로 선정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블라인드 펀드 자금으로 빌딩을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쿠팡이 임차한 NC타워2(경암빌딩)인수에 이지스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쿠팡이 잠실 '타워730'으로 이전하면, 이지스운용은 리모델링으로 건물 가치를 올릴 계획이다.

 

부동산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빌딩 투자는 기관 위주로 이뤄졌지만 최근 일반투자자도 공모형 부동산펀드, 리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1.4분기 매각이 완료된 A등급의 빌딩은 없지만 중소형 빌딩 거래가 활발했다"고 밝혔다.

 

1.4분기에는 중소형 빌딩 거래가 잇따랐다. 글로벌 세아(옛 세아상역)는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해암빌딩 오피스를 약 1300억원에 매입해 리모델링을 거쳐 사옥으로 사용한다.

 

삼성물산의 패션사업 부문 제일모직은 논현빌딩 사옥을 금강제화(주)에 460억원 규모로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