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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경영분석 ] 실적·규모 급팽창 이지스운용, 성장세 이어갈까? 대표펀드 없는 IBK운용…국공채·공모주 '일색'

Bonjour Kwon 2017. 5. 11. 13:22

    • 실적·규모 급팽창 이지스운용, 성장세 이어갈까

    • [자산운용사 경영분석] ②부동산펀드 잔액 5조4000억 업계 톱…고령 김대영 대표·신설 조직, 지속 성장 관건

    •  2016-12-08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6일 15: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0년 설립된 이지스자산운용의 지난 6년 간 성장세는 업계에서도 놀라움을 자아낼 정도다. 회사 내 투자조직과 부동산펀드 설정 규모는 물론 당기순이익 지표 등 내외형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부동산 펀드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부실채권(NPL) 시장으로도 침투하고 있다.

    ◇펀드 설정액·당기순익·조직규모 모두 급팽창

    이지스자산운용의 지난 9월 말 기준 부동산펀드 숫자는 69개, 설정잔액은 약 5조4000억 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 2010년 3분기 중 1000억 원 규모 부동산 펀드 1개를 설정하며 시장에 데뷔한 이래 엄청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성장세는 올해 들어서도 계속됐다. 1분기까지만 하더라도 부동산펀드 설정 잔액은 4조5000억 원 수준이었지만 2개 분기만에 9000억 원을 늘렸다.

    이지스 펀드현황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제도 신설되면서 올해부터 만들어진 부동산 펀드들이 따로 분류.(자료=금융투자협회)

    부동산 펀드 설정잔액이 늘어나면서 당기순이익도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이지스자산운용이 거둬들인 당기순이익은 약 1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전체 당기순이익은 처음으로 200억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출범 당시 6억 5000만 원 불과했던 당기순이익은 6년 만에 30배 이상 불어나게 됐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4분기에는 신도림 미래타워와 평촌 지스퀘어 빌딩 딜 등 큰건의 투자가 있었다"며 "보통 연말에 수익이 더 몰리기 때문에 4분기는 이전 분기와 비슷하거나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늘어난 당기순이익은 자기자본으로 연결돼 총자산 역시 급격히 불었다. 3분기 기준 자기자본은 224억 원, 부채는 181억 원, 총자산은 406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2010년 출범당시와 비교해 자기자본은 7배 이상, 부채는 24배 이상 급증했다.

    이지스 재무실적

    펀드 숫자가 늘고 수익도 늘어난 만큼 회사 내 조직도 확장되고 있다. 올해 초 투자 1본부 내 개인투자1팀과 2팀, NPL운용본부가 각각 신설됐다. 6년 전 전직원이 12명에 불과했지만 현재 전체 인력은 93명으로 팽창했다. 국내에서 부동산 펀드를 운용하는 조직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단기간 내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회사 내의 자율적인 업무 분위기와 높은 인센티브 등을 꼽았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팀장들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있고 수익도 최대한 공유하자는 게 회사의 방침"이라며 "팀별로 차이는 있지만 회사 전체로 보면 수익의 3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있는데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대표 경영 승계 및 신설 개인투자팀·NPL운용본부 '관건'

    업계 안팎에서 보는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영 리스크는 설립자인 김대영 대표가 상당한 고령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1937년생으로 만 79세다. 그는 회사 설립 초기 암투병을 겪으며 현재 경영 일선에서 한발 후퇴해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김대영 대표가 향후 가족들에게 경영 승계를 하게 되거나 지분 정리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제때 지분 양도가 되지 않으면 회사 안팎에서 잡음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김 대표가 건강한 모습으로 지내고 있고 회사 경영 곳곳에 신경을 쓰는 편"이라며 "아직까지 회사 내에서 구체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없지만 김 대표 스타일은 가족 승계보다는 회사 사람들을 먼저 챙기자는 쪽"이라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풀어야 할 또 하나의 과제는 올해 신설 조직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특히 투자1본부 내 개인투자1팀이 주도한 첫 공모펀드가 지난달 투자자 모집 실패에 그치며 회사는 타격을 입었다. 다만 NPL투자본부는 최근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최근 진출하려는 부동산 공모펀드 시장과 NPL 시장에서 어느 정도 수익을 확보하느냐가 성장세 지속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김대영 창업주의 지분이 매우 크고 그가 고령이라는 점에 업계가 주목하는 것도 경영의 지속성 여부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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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운용사 경영분석] ②눈길돌린 해외펀드도 소규모

  • 펀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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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슬기 기자  |  공개 2017-05-10 


IBK자산운용은 공모펀드 설정액 기준으로 전체 운용사 중 10위권에 위치해있으나 눈에 띄는 대표펀드가 없다. 패밀리펀드 기준으로 1000억 원이 넘어가는 펀드 모두 국공채 펀드거나 공모주 펀드였다.

또 안홍열 전 대표가 취임 이후 해외펀드를 강화하기 위해 야심차게 출시했던 펀드들의 경우 규모를 늘리지 못해 소규모펀드로 전락하거나 청산됐다. 이에 IBK자산운용은 공모펀드와 비슷한 콘셉트를 가진 사모펀드를 출시해 펀드 운용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 대표펀드 부재…1000억 원 이상 펀드, '국공채·공모주' 관련 상품

IBK자산운용 대표 공모펀드
*노란색=국공채 펀드, 초록색=공모주 펀드

현재 IBK자산운용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펀드는 2005년 설정된 'IBK그랑프리국공채증권자투자신탁1[채권]'이다. 이 펀드는 주로 국고채나 한국전력, 한국철도시설채권, 한국농어촌공사 등을 담고 있다. 지난해 수익률은 0.79%를 기록했다. 대표펀드 기준(C클래스)으로 기업은행 판매비중은 98.8%였다.

그 다음으로 규모가 큰 'IBK단기국공채공모주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과 'IBK공모주채움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였다. 두 펀드는 각각 기업은행과 NH투자증권에서 대부분 판매됐다. 공모주 펀드는 투자신탁재산의 85%를 은행채를 포함한 국공채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내고 신탁재산의 15% 이하를 상장 예정인 주식에 투자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배정할 때 일반 개인보다는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이 많은데 중·소형사의 경우 공모주 관련 펀드 설정액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공모주 배정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며 "IBK자산운용도 이런 이유 때문에 선호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 주식형 펀드 중 'IBK그랑프리한국대표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나 'IBK평생설계연금전환형자투자신탁[주식]' 등은 1년 수익률 10.44%, 10.65%를 기록,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두 펀드의 운용규모는 200억~300억 원대에 그쳤다.

◇ 주력 해외펀드, 소규모 펀드 전락

그간 IBK자산운용은 해외펀드 라인업 강화에 주력했다. 2015년 2월 'IBK포춘중국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 'IBK다보스글로벌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1', 'IBK유럽대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등을 야심차게 출시했다.

하지만 3개의 펀드 모두 규모를 키우는 데 실패했다. IBK유럽대표 펀드는 판매액이 1억 원에도 미치지 못해 지난해 하반기 IBK다보스글로벌고배당 펀드의 자펀드로 편입됐다. 또한 IBK포춘중국고배당 펀드 역시 운용규모가 13억 원에 불과해 소규모 펀드에 해당한다.

특히 IBK자산운용은 IBK다보스글로벌고배당 펀드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노력했으나 현재까지도 펀드 규모를 늘리는 데 실패했다. 지난달 28일 기준 해당 펀드의 설정원본은 51억 원에 불과하다. IBK자산운용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IBK자산운용은 IBK다보스글로벌고배당 펀드에 고유자금 30억 원을 투자했다. 이를 제외하면 20억 원 가량만 일반 리테일 채널에서 판매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마저도 기업은행에서 대부분 판매됐다.

이 펀드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되는 'the Global 100'에 선정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기업 100개 중 배당지급률 등을 기준으로 25개 안팎의 기업에 투자해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을 내는 콘셉트로 운용된다. 2015년 2월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11.48%이며 최근 1년 수익률은 16.31%를 기록했다.

성과가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펀드 규모가 커지지 않자 IBK자산운용은 비슷한 콘셉트의 사모펀드를 출시했다. 공모펀드에서 규모를 키우지 못하면 사모펀드로라도 출시해 규모를 키우겠다는 생각이다.

투자대상은 공모펀드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기업이지만 투자전략을 달리했다. 사모펀드의 경우 롱숏((Long·Short)전략을 사용한다. 실제 지난해 12월 IBK자산운용은 우리은행 PB센터를 중심으로 'IBK다보스고배당플러스알파사모증권투자신탁2[주식]'을 설정했다. 총 49억 9100만 원의 자금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