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관투자자

우본.예금사업단 해외 PEF 운용사 3곳선정 추진.북미 유럽 NPL 투자.5년8%기대. 지난해부터 각광받든 부동산부문 직접 대출, 담보대출은 제외

Bonjour Kwon 2017. 5. 24. 07:42

우정사업본부, 외국 사모펀드에 3000억원 푼다

기사입력 2017-05-24 05:00:14 폰트확대폰트축소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 예금사업단이 해외 사모펀드(PEF)에 3억달러를 푼다. 글로벌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국내보다는 해외 대체투자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어이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본 예금사업단은 해외 사모펀드 운용사 3곳을 선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본 예금사업단은 오는 26일까지 해외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신청을 받고 평가를 거친 뒤 오는 6월30일 해외 사모펀드 운용사 3곳에 대한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본 예금사업단은 3개 해외 사모펀드 운용사에 각각 1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우본 예금사업단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부실채권(NPL)에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각광받고 있는 부동산 부문의 직접 대출 및 담보대출은 제외하기로 했다.

 

유럽의 경우 브렉시트로 경기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지난해부터 부실채권을 포함한 비핵심 자산을 대거 내다팔고 있다. 이에 국민연금 등 국내 큰손 기관투자자들이 유럽 지역 부실채권에 투자하기도 했다.

 

우본 예금사업본부는 최대 5년의 투자 기간 동안 최소 8%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우본이 해외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우본은 올해 국내 잠재성장률 하락 등으로 시중금리가 완만하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채권은 투자매력도가 낮을 것으로 분석했다.

 

우본은 예금자금의 채권 및 금융상품 비중을 축소하고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자산 비중 집중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해외의 주식·채권 투자 및 사모투자펀드(PEF), 해지펀드 등 대체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국민연금 다음으로 큰손 기관투자자인 우체국금융은 예금자금 49조2000억원과 보험자산 29조400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그동안 저금리 기조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대체투자에서 지난 2014년 6.72%, 2015년 5%의 수익률을 거뒀다.

 

IB업계 관계자는 "우정사업본부도 저금리를 타개하기 위해 국내 투자에서 다양한 해외 대체투자처를 발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현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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