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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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행정공제회가 해외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각 부문별로 총 7개의 운용사를 뽑아 3억달러를 해외 대체투자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최근 해외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선정을 마치고, 선정 결과를 각 운용사들에게 통보했다.
바이아웃(경영권 매매) 사모펀드(PEF) 부문에는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EQT파트너스를 선정, 각각 4000만달러씩을 약정했다. 아폴로는 글로벌 5대 운용사로 꼽힌다. EQT파트너스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알려져 있다.
사모대출펀드(PEF) 부문에선 미국의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에이리스(Ares)와 알센트라를 선정했다. 각 5000만달러씩을 나눠줄 계획이다.
코인베스트먼트(공동투자) 분야에선 하버베스트 4000만달러 약정했다. 공동투자는 운용사의 투자건에 기관이 펀드 없이 직접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투자건이 정해지면 자금 집행에 나서기로 했다.
펀드오브펀드(재간접 펀드) 부문에는 누버거버만을 선정해 4000만달러를 나눠줄 계획이다.
세컨더리(구주인수) 부문에도 골드만삭스를 선정, 4000만달러를 넣기로 했다.
행정공제회는 지난 3월부터 해외 블라인드 펀드 출자를 위한 위탁 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지난해 4월에도 해외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5곳을 선정해 2억달러를 약정한 바 있다. 이후 정기 출자 외에도 인프라 부동산 바이아웃 등 다양한 수시 출자에 참여했다. 행정공제회는 향후에도 정기 출자를 이어가 해외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해외 운용사 네트워크도 넓혀갈 계획이다.
이동훈/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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