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6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 100곳 중 54곳이 지난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사업을 시작한지 1년이 채 안된 신생 운용사다.
6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1분기 175개 자산운용사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102곳이 흑자, 73곳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적자 회사수는 전분기 67개사 대비 6개사가 증가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00사 중 54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54개사 중 36개사는 등록 후 1년 미만인 경우이고 나머지 18개사는 1년 이상이 경과한 회사였다.
전반적으로 실적은 개선됐다. 회사수는 175개사로 지난해 12월 말 165개사보다 10개사가 늘었다. 임직원 수 역시 6619명으로 219명이 증가했다.
운용자산은 927조원으로 지난해 말(907조원)보다 20조원이 늘었다. 펀드수탁고는 486조원, 투자일임계약고는 440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17조원, 3조원이 증가했다.
순이익은 1121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688억원보다 433억원(62.9%)가 늘었다.
하지만 이는 수수료 수익보다 영업외이익이 증가한데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 대비 469억원, 영업이익은 249억원이 줄어들었다. 지분법이익 (182억원) 등을 반영함에 따라 영업외수익이 408억원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고 영업외 비용이 259억원 줄면서 전체적으로는 669억원의 영업외이익이 증가했다.
주식형 공모펀드의 자금 이탈은 여전했다. 전체 공모펀드 설정액은 같은 기간 220조원에서 227조원으로 늘었지만, 이는 MMF가 87조원에서 99조원으로 12조원 가량이 늘어난데 따른 효과다.
주식형 공모펀드의 설정액이 지난 3월 기준 5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62조2000억원 대비 4조9000억원이 줄어든 규모다. 주식형 공모펀드의 설정액은 지난해 6월 67조원에서 같은해 9월 62조6000억원으로 줄어든 이래 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반면 사모펀드는 260조원으로 지난해 말 250조원 대비 10조원이 증가했다. 특별자산(3조6000억원), 부동산(3조2000억원), MMF(1조6000억원) 등이 주로 증가했다.
[김유정 기자 ky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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