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서비스업

대신증권, 부동산 투자 벗어나 대신에프앤아이(F&I)와 대신자산운용 등과 함께 부동산금융으로 변신

Bonjour Kwon 2017. 7. 26. 08:17

2017-07-26

 

대신증권이 대세인 부동산금융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과거 부동산 투자에만 열을 올렸지만 계열사들간의 시너지를 확대하면서 새로운 먹거리로 부동산금융을 낙점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신증권의 부동산 금융그룹 변화는 긍정적이지만 수익성 개선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계열사인 대신에프앤아이(F&I)와 대신자산운용 등과 함께 부동산금융시장 개척을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대신증권은 국내 증권사들 가운데서도 부동산 부자로 통했다. 창업주인 고(故) 양재봉 전 대신증권 명예회장 시절 시작돼 현재의 이어룡 회장까지 이어졌다.

 

지난 2010년 대신증권의 지점용 부동산 가치(장부가)는 5209억 원에 이르렀다. 당시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등의 부동산 가치 2000억 원과 비교하면 대신증권의 부동산 규모는 상대적으로 월등히 컸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신증권은 보유 부동산을 속속 매각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단순 부동산 투자보다는 그룹간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대체투자능력을 강화해 다양한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부동산금융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과 계열사들은 철저한 분업화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신증권과 대신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판매와 설정을 맡는다.

또한 대신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금융주선을 하면 중순위 대출에 대신저축은행이 참여하고 후순위 대출에 대신F&I가 투자하는 방식 등이다.

 

실제 대신F&I는 지난해 5월 한남동 일대 부지를 6242억 원에 사들인 뒤 최고급 아파트를 세우기 위해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 사업의 PF 주관으로는 대신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또 대신증권은 '부동산펀드인 대신하임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상품을 통해 현재까지 98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전문가들은 대신증권의 이같은 변화가 부동산금융그룹으로의 변화의 시작으로 분석했다.

 

대신F&I, 대신자산운용, 대신증권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상품공급에서 판매 까지 통합된 부동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신금융그룹이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 개발 등 부동산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부동산 중심으로 사업성을 확대하는 데에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 및 규제 강화로 인한 불확실성 등이 존재하고 고액자산가 확보에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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