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서울에너지공사(사장 박진섭)는 목동 본사 옥상에 설치예정인 태양광발전사업에 시민들이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는 ‘양천햇빛공유발전소’ 크라우드펀드가 28일 투자개시 55분만에 마감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로써 투자에 참여한 시민들은 태양광발전사업자가 된 것이다.
시민, 태양광발전사업자 된다 | ||||
서울E公, ‘양천햇빛공유발전소’ 투자펀드 쾌거 총 사업비 1억8,000만원, 개시 55분만에 마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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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햇빛공유발전소는 서울에너지공사 본사 옥상에 건설될 약 10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다. 이번 사업은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 루트에너지가 발전소 건설비를 자체 개발한 재생에너지 전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루트에너지’를 통해 모집했다. 그 결과 투자개시 55분만에 1억8,000만원 전액이 모집 완료됐다. ‘양천햇빛공유발전소’ 크라우드펀딩 투자 상품은 12개월 만기에 연 수익률 7.5~8%(세전)로 최소 1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투자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발전소 인근지역 주민들에게 연 0.5%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시민들이 주도하는 건전한 재생에너지시장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박진섭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펀드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참여하는 새로운 방법 중 하나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체가 되고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에너지정책을 적극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박 사장은 공사로서의 역할은 공익적 측면에서의 이윤추구가 이뤄져야 한다는 신념을 펼쳐왔다. 이번 시민펀딩사업도 그 일환으로 마련됐다. 주민들에게 발전설비에 대한 유익성을 강요하기 보다는 직접 투자하고 이윤과 편익을 공유하면서 함께 상생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양천햇빛공유발전소 펀딩은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는데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서울시가 노을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총 사업비 1,219억원 중 114억원을 시민이 투자 가능한 펀드로 판매해 발매 1시간30분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운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