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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해외투자 성과…‘4.1%수익률-리스크’ 모두 잡았다

Bonjour Kwon 2017. 9. 6. 08:37

 

2017.09.06

 

한화생명(대표 차남규)가 해외투자 확대 효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상승한 가운데 해외투자 자산 위험도가 개선됐다.

 

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상반기 운용자산이익률은 4.1%로 작년 동기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한화생명은 수익률 증대를 위해 크게 늘린 외화 유가증권 투자가 수익성 증대로 이어졌다. 올 상반기 증시가 호황을 이루면서 주식 수익률이 크게 좋아진 것도 이익률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올 6월 말 외화 유가증권 투자 비중은 23.7%로 작년 동월 말보다 8.0%포인트 확대됐고 투자액은 19조8379억 원으로 56.1%(7조1321억 원) 급증했다. 6월 말 기준 해외투자 비중은 2014년 8.2%, 2015년 12.0%로 꾸준히 확대됐다. 한화생명은 미국 회사채를 중심으로 해외 투자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은 1년 새 8.0%(1조4013억 원) 주식은 0.7%(158억 원) 각각 늘었다. 반대로 채권은 13.0%(5조8115억 원), 현예금 17.5%(1019억 원), 부동산은 0.9%(324억 원) 각각 줄여 해외투자에 집중했다. 일부 생보사는 미국 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 등의 이유로 해외 투자를 줄였지만 한화생명은 기존 투자 기조를 이어갔다.

 

 

 

해외 투자 확대에도 건전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작년 상반기엔 외화 유가증권 위험노출액(익스포저) 중 무등급 채권이 5626억 원 책정됐지만 올해는 BBB- 미만 등급 및 무등급채권에 대한 위험노출액이 전무했다. 과거 투자한 구조화채권 일부가 무등급 상태였지만 이를 재정리하는 과정에서 우량 등급으로 분류해도 문제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생보업계 전체 운용자산이익률은 3.7%로 작년 동기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이 4%를 넘은 곳은 한화생명 외 AIA생명(5.2%), 미래에셋생명(4.4%), 교보생명(4.2%), 동부생명(4.2%), 푸르덴셜생명(4.0%) 등 25개사 중 6개사에 불과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무등급 상태였던 구조화채권 일부를 RBC 해설서 기준에 따라 우량등급으로 정리해 무등급에 대한 위험노출액이 해소됐다”며 “저금리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투자 확대 등 자산 다변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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