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2
‘신재생에너지 사업’ 환경파괴 불보듯
ㅡ시행사는 행정심판중
[이철우 기자(=창녕)]
달창저수지 인근 경남 창녕군 주민과 대구 달성군 주민들이 지난 11일 달성군 유가면 달창저수지 가태교 인근 공터에서 '수상태양광 시설 반대 궐기 대회'를 열었다.
이날 400여 명의 주민들은 "달창지는 개발지구로 묶인지 20년 가까이 됐지만 우리는 유원지 개발에 대한 기대로 말뚝 하나 박은 적 없는데 이제와서 수상태양광 시설을 들여놓는다니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원본보기
▲지난11일 오후 3시 창녕군과 달성군 주민 4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달성군 유가면 달창저수지 가태교 인근에서 달창지 수상태양광 시설 반대 궐기대회를 가졌다.ⓒ프레시안 이철우
주민들은 "이 달창지는 행정구역상 '대구 달성군 유가면'과 '경남 창녕군 성산면' 두 지역 사이에 위치한 저수지로 1972년 12월 지역에 농업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조성됐다"고 밝혔다.
엄대호 달창지 수상태양광발전소 반대 대책위원장은"이곳은 대구시가 1999년 4월 제7차도시계획 재정비에서 유원지 시설을 결정해 2001년 유원지 조성 기본계획안을 수립한데 이어 2003년 다목적 운동장, 전망대 등 휴양시설과 생태학습장 등 세부 시설 결정 이후 지금에까지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엄 위원장은 "이곳에 우리만 살고 이용한다면 우리가 나서 적극 태양광발전소를 유치하겠다. 하지만 이곳은 인근에 테크노폴리스 등이 들어서면서 앞으로 15만명 이상의 주민이 이용할 유일한 휴양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은 지난 18년동안 유원지 개발구역으로 묶여 (재산권행사 등) 여러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희망 하나로 이곳을 지켜왔다. 그런데 이곳에 시커먼 인공시설물을 저수지 한가운데에 띄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본보기
.ⓒ프레시안 이철우
한편, 달창지 수상태양광발전소 사업을 추진 중인 A사는 이곳 저수지 6만여㎡ 면적에 설비용량 5900kW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경남도로부터 지난 2월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상태다.
창녕군은 "달창저수지는 행정구역상 대구 달성군과 경남 창년군으로 나뉘어져 있으나 하나의 저수지로 달성군 경계로는 유원지로 지정해 운영할 만큼 경관이 수려하다"면서 "해당 시설은 외부노출이 두드러지고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룬다고 볼 수 없어 개발행위를 불허한다"는 처분했다고 밝혔다.
최근 A사는 창녕군의 개발행위 불허 처분통보애 불복해 사업허가를 내준 경남도에 행정심판을 제기한 상태이다.
이철우 기자(=창녕) (lchoulwoo@naver.com)
▶
'■<주식투자.IPO등> > 태양광·ESS·폐기물·연료전지발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OCI, 금융 결합한 토탈 솔루션으로 국내 태양광 발전사업 ‘START' (0) | 2017.09.18 |
---|---|
LS산전 日이시카와현 18MW급 하나미즈키 태양광 발전소 사업자 선정. 460억 규모… 일본서만 세 번째 수주 (0) | 2017.09.18 |
美 태양광 시장, 16년 만에 첫 감소 왜? 연방세제지원 점진감소. 가정용 리스보다는 구매로 구입방식 변화, 트럼프의 수입패널관세부과 등 (0) | 2017.09.13 |
"터키 풍력·태양광에 8년간 32조원…한국 신재생업계에 기회 (0) | 2017.09.11 |
대전시·군부대 자운대 유휴지(부대 내 주차장과 건물옥상 발전소 부지 제공)에 ·(주)씨앗과땀과, 10MW 규모 태양굉발전소.대전도심에 (0) | 2017.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