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토 Project/일본 태양광시장

과기공-일본 도쿄전력20년 임차 태양광 발전소에2000중 500억 출자(15년 10%이상기ㅣ대) - 건근공, 국내 안산수상 태양광 발전소에 500억출자

Bonjour Kwon 2017. 9. 13. 08:34

2017.09.12

- 과기공,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태양광 발전 기술이 진화하면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처도 다변화되고 있다. 과학기술인공제회(이하 과기공)은 일본 태양광 발전소에, 건설근로자공제회(이하 건근공)은 국내 수상 태양광에 각각 투자를 집행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과기공은 국내 기관들 가운데 두번째로 일본 태양광 발전소에 5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그동안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주로 미국, 유럽 등지의 태양광 발전소에 주력했지만 일본 정부의 앞서가는 신재생 에너지 지원을 높이 평가해 일본 지역까지 진출한 것이다. 이번 과기공이 투자하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는 총 2000억원 규모로 도쿄전력이 20년간 매입 확약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내 시행사가 메인 앵커(핵심 투자자)로 투자하고 과기공이 이 중 25%를 출자한다.

 

과기공은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15년간 연 10% 이상의 높은 배당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높은 배당수익은 도쿄전력이 태양광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기 전인 지난 2015년 가격으로 매입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반면 태양광 에너지 기술이 발전하면서 비용에 해당되는 생산원가는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매출액은 확정 됐지만 비용이 줄면서 앞으로 수익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정두영 과기공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장기적으로 인프라 투자 비중을 더 늘려갈 계획”이라며 “다른 대체 투자 자산에 비해 예측 가능성이 높고 수익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태양광 발전소의 경우 규모가 적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애로가 있다. 이 때문에 건근공은 국내 태양광 발전 중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수상 태양광 발전소에 500억원을 투자했다. 이 수상 태양광 발전은 호수 등 수상에 태양광을 흡수하는 판넬을 띄워놓고 스스로 태양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게끔 설계됐다. 건근공이 투자한 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경기도 안산에 위치해 있다.

 

성선화 (jes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