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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中 매장 매각 계획에 변함 없다"골드만삭스. 중국 내 112개(슈퍼마켓 13개 포함)지점 전체 매각 추진

Bonjour Kwon 2017. 10. 31. 19:05

2017/10/31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빚었던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정상화 국면에 들어서면서 일각에선 롯데마트의 중국 점포 매각 계획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롯데그룹은 “이번 합의로 롯데를 포함한 기업들의 활발한 활동이 재기되기를 기대하고 있고 롯데도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그러나 롯데마트 매각건은 이미 진전되어온 사항으로 변동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롯데마트는 현재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중국 내 112개(슈퍼마켓 13개 포함)지점 전체 매각을 추진 중이다. 현재 롯데마트의 중국 점포 중 87개의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롯데마트의 올해 1∼8월 중국 내 매출은 4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1600억원)보다 7500억원(64.7%) 급감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4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650억원)보다 800억원 늘었다. 롯데마트는 올해 중국 매출이 1조2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베이징 롯데마트. /롯데마트 홈페이지 캡처

중국 베이징 롯데마트. /롯데마트 홈페이지 캡처

 

롯데그룹은 중국 점포 매각과 관련, 현재 5∼10개의 외국계 업체와 접촉하고 있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의 공식 부인에도 롯데마트의 중국 점포 매각 계획이 수정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마트는 사드 보복 이후에도 여러차례 수천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며 중국 사업 의지를 보여왔다”며 “마트 외에도 수많은 롯데 계열사가 중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업황이 개선된다면 굳이 철수할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중국 철수를 천명한 이마트는 중국 점포 매각이 확정됐다. 한중 관계 개선과 상관 없이 연내 철수를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