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31
인천시 송도 개발의 두 주역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송도국제도시 사업에서 포스코건설을 대체할 신규 파트너사를 모색하겠다"고 10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NSIC는 미국 부동산 개발회사 게일인터내셔널이 지분 70%로 최대주주이고, 포스코건설이 30% 지분을 가진 합작사다.
NSIC 측은 "포스코건설이 경제청 중재 협상에서 공사비 잔금과 지급보증분에 대한 해소를 요구하면서 사실상 사업 철수 조건을 내걸었다"며 "일부 사업용지를 매각하고 전체 리파이낸싱을 통해 사업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포스코건설 측은 "송도사업은 NSIC 측이 독단적으로 사업을 중단하거나 용지 공매를 결정할 수 있는 개인 사업이 아니며 주주사 간 합의를 통해 진행해야 하는 합작 사업"이라며 "대주단의 협의 없이 NSIC 독단으로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양측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결국 NSIC라는 합작법인이 청산 수순을 밟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송도의 노른자위 용지 개발이 기약 없이 지연돼 송도는 물론 더 나아가 인천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두 회사는 2003년 합작 이후 개발 방식은 물론 스탠 게일 게일인터내셔널 회장의 세금 문제 등으로 갈등하며 개발이 중단됐다. 포스코건설이 3600억원을 대위변제하고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패키지4` 용지 공매 공고를 내자 게일은 사모펀드인 바른리얼에 땅 매각 추진해 맞불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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