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상승세 속 투자규제 완화 '금상첨화'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내 72개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9.4%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리츠 총자산 역시 2008년 4조8724억원에서 2012년 8조2961억원까지 4년간 두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리츠의 주요 투자대상은 오피스빌딩과 상가다. 이 두 부분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오피스빌딩의 경우 지난해 5조8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돼 리츠 전체 자산의 71%를 차지했다. 반면 상가빌딩에는 1조7000억원(자산대비 21%)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법 수정으로 부동산 활력 기대
제도 개선으로 인한 투자확대도 예상된다. 우선 지난해 12월 공포된 부동산투자회사법은 위탁관리 리츠의 1인당 주식소유한도를 30%에서 40%로 확대하는 등 투자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주택개발사업과 도시개발사업 등에도 리츠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배당소득세 공제기준 등도 리츠에 유리하게 조정됐다.
더불어 정부는 지난 2월15일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리츠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이번 개정안에서 새롭게 바뀐 내용은 ▲건축면적이나 세대수의 미세한 조정 등 경미한 변경에 대해선 변경인가 불필요 ▲법률상 투자자 보호를 위해 부동산개발계획의 중요부분을 변경할 경우에는 주주총회 결의를 받도록 의무화 ▲중요 사업부문 변경 목적·대상·사업비 등 변경사항 구체화 등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시행령이 개정되면 불합리한 규제가 완화되는 동시에 투자자 보호도 강화돼 리츠가 더욱 활성화되고 침체된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택임대 분야 수익상품 주목
그렇다면 일반 서민들은 리츠의 상승세 속에서 무엇에 주목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정부 육성이 예상되는 주택임대 분야의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이와 관련된 수익상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영업인가를 받은 의정부 민락2지구 개발전문 위탁관리 리츠가 미분양 택지를 매입해 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등 주택 임대사업 투자에도 적극 나섰다.
이광옥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리츠와 부동산 펀드의 규모는 상승 추세에 있다"며 "이와 함께 시중은행들도 은퇴하는 자산관리 고객을 타깃으로 수익형부동산 관련 대출 및 부동산 간접상품 투자 등 부동산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하우스푸어 주택을 매입해 임대로 전환하고 기업형 임대사업을 활성화하면서 이에 따른 사업기회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리츠(REITs)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운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주식회사(부동산투자회사)다. 2001년부터 도입됐으며 자기관리 리츠, 위탁관리 리츠, 기업구조조정 리츠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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