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비지니스등 )

이랜드파크 호텔.리조트 매니지먼트서비스로탈바꿈 .제주도.평창켄싱턴호텔등 8개호텔.베어스타운등국내외 리조트콘도14개 점진매각.키스톤PE가 주도

Bonjour Kwon 2017. 11. 3. 08:20

2017.11.02

 

이랜드그룹이 호텔·리조트 사업을 영위하는 이랜드파크의 사업구조를 전면 개편한다.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고 호텔·리조트 매니지먼트 등 서비스 중심의 콘텐츠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이랜드파크가 보유한 호텔 및 리조트 부동산 자산을 점진적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호텔과 리조트의 위탁 운영 및 레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텐츠 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또 몸집을 가볍게 만들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도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랜드파크는 이미 부동산 매각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다. 최근 제주도 켄싱턴호텔과 평창 켄싱턴호텔, 베어스타운을 매각하기 위해 공개 입찰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제주 켄싱턴호텔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막판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호텔 직원들의 의견을 심도 있게 청취 중이다. 제주 켄싱턴호텔은 부동산을 매각하고 운영은 이랜드에서 계속 맡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파크의 부동산 매각에 돌입하면서 추가적인 자산 매각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러면서도 그룹이 재무개선을 상당 부분 이뤄낸 만큼 서두르지 않고 시장 상황에 맞춰 자산 매각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랜드파크는 국내에 호텔 8곳과 베어스타운 등 리조트와 콘도 14곳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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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에도 사이판과 중국 등 4곳의 호텔·리조트를 보유 중이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파크의 체질 개선을 완료한 이후 장기적으로 상장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랜드그룹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까지 이랜드리테일 상장을 우선 완료하고 이랜드패션과 이랜드파크의 상장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이랜드그룹은 지주사인 이랜드월드에 1조원 규모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주도하고 있는 자금 모집 작업도 순항하는 가운데 회사 측은 후순위 투자자 모집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계 PEF인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과 앵커에퀴티파트너스 등 국외 투자자가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금 모집은 올해 완료할 계획이다.

 

[강두순 기자 / 한우람 기자 /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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