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7
공무원연금공단은 총 1250억원 규모 국내 사모펀드(PEF) 및 벤처캐피탈(VC) 분야 대체투자 위탁 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공단은 지난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블라인드(투자처를 정하기 전에 자금을 모으는 펀드) 펀드 위탁 운용사 공고를 냈다.
PEF 부문에는 2개 운용사를 뽑아 각각 최대 400억원을 맡기기로 했다. VC 부문은 3개 운용사를 뽑아 각각 150억원씩을 맡길 예정이다. PEF에는 운용사가 투자처를 정하면 자금을 주는 캐피탈콜 방식으로 집행하고, VC에는 캐피탈콜과 정기적으로 자금을 주는 방식을 혼용키로 했다.
이번 대체투자는 설립 후 2년이 지나고, 이번 펀드와 동일 형태 투자기구 설정액 누적규모가 1000억원 이상인 운용사가 대상이다. 운용조직과 별도의 리스크관리 등 내부위험통제체계를 갖춰야 한다. 공무원연금은 오는 15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정량평가 구술심사 등을 거쳐 내달 14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공무원연금은 지난해 정기 PEF, VC 출자를 처음 시작했다. PEF의 자금 집행액은 지난해 회사당 300억원에서 올해 400억원으로 100억원 늘렸고, VC 분야 규모는 동일하다. 지난해 PEF 부문에선 IMM인베스트먼트와 VIG파트너스가, VC 에선 아주IB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 출자사로 선정됐다.
공무원연금의 지난해 총 수익률 3.72%로 해외 대체투자에서도 선진국 중심의 우량 부동산과 해외 사모대출채권(PDF) 투자 등으로 7.3%의 수익률을 거뒀다.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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