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주택(유료노인복지주택등)

민간아파트, 공공임대보다 월세 2배 이상 비싸 2013.03.13

Bonjour Kwon 2013. 3. 13. 14:59

민간아파트 월세가 같은 지역(동)에 위치한 서울지역 임대아파트 보다 최고 4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임차계약이 2년이라 가정할 때 임대주택에 24개월 거주하는 경우 천 만 원 이상을 절약수 있다.

최근에 공급되는 임대아파트는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며 수요자의 인식도 높아졌다. 새 정부에서도 임대주택의 공급을 추가로 확대할 예정으로 월세를 크게 절약할 수 있는 임대주택에 관심을 높여 볼 만 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SH공사가 2월 28일 공고한 국민임대주택 보증금과 임대료를 기준으로 동일 지역(동) 민간아파트의 실제 거래된 월세가격을 비교한 결과 최소 2배에서 최고4배까지 임대주택 월세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아파트를 살펴보면 비슷한 면적과 보증금에서 서울시의 임대주택이 월세를 기준으로 약 90만 원이나 저렴하게 나타났다. 또 마포구 상암동과 성동구 마장동, 노원구 상계동, 강서구 내발산동에서도 월세에 대한 가격편차가 서초구와 비슷하게 확인됐다. 다만 민간아파트의 면적이 조금 더 크다는 것을 감안해도 상당한 차이다.

예를 들어 서초 우면동 내 같은 세입자라 하더라도 민간주택 임대냐, SH공사 임대냐에 따라 24개월(2년 계약) 동안 2,160만원(90만원*24)의 큰 금액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2년 거주 후 임대주택을 퇴거한다고 해도 세입자는 적지 않은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

무주택 세대주 요건을 갖추고 있는 임차인이라면 임대주택 입성을 위해서 지역우선, 거주기간, 출산, 청약통장 납입회수 등을 감안해 본인에게 맞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의 국민임대 입주조건은 해당 지역(구)에 거주하는 세대주가 우선이며, 서울시 거주기간이 5년 이상이어야 가점이 높아진다. 또 부양가족이 많을수록, 미성년 자녀가 많을수록 경쟁력이 높다. 청약통장 납입회수에 따른 가점도 있다.

서울에 오래 살면서 지역우선이나 청약통장 납입회수가 60회 이상이라면 임대주택 입성에 도전할 만하다.

게다가 정부의 행복주택 프로젝트로 임대주택 공급물량은 올해부터 꾸준히 늘어날 예정이라 어느 지역에 임대주택이 들어서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매경닷컴 조성신기자] [ⓒ 매일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