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월 15일
[뉴스핌=이광수 기자] 최근 증권·재테크포탈 팍스넷을 인수한 파빌리온프리이빗에쿼티(PE)가 추가로 아시아자산운용을 인수한다.
파빌리온PE는 윤영각 전 삼성KPMG 회장이 지난해 1월 설립한 사모펀드(PEF)운용사. 파빌리온PE는 향후 증권사를 인수해 핀테크(금융+기술)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15일 M&A(인수합병)업계에 따르면 파빌리온PE는 아시아자산운용 인수작업을 마무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파빌리온PE 고위 관계자는 "운용사 인수 절차가 곧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아시아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운용사로 부동산 컨설팅과 대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자산관리 등을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다. 올해 2분기 현재 자기자본은 101억원, 펀드 설정 잔고는 약 750억원이다. 지난해 국내 부동산 개발 역사상 최대 사업 규모인 파크원(Parc.1) 개발사업에 프로젝트매니저(PM)를 맡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파빌리온PE는 아시아자산운용을 인수 한 뒤 증권사 인수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팍스넷과 운용사, 증권사가 시너지를 창출하는 종합 핀테크 사업을 벌이겠다는 구상이다. 파빌리온PE 관계자는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증권사 인수 방향도 정할 것"이라고 했다. 증권가에는 현재 새 주인을 기다리는 증권사로 하이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골든브릿지증권 등이 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한편 최근 PEF가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는 사례는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4월에는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는 현대자산운용을 인수했다. 이 밖에도 칸서스자산운용과 에셋원자산운용 등도 최근 PEF가 인수한 바 있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자산운용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PEF들도 기존 비즈니스만으로는 운용사들과 경쟁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때문에 저렴한 운용사를 인수해 특화하거거나, 향후 매각해 차익을 노리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M&A업계 다른 관계자는 "운용업계에 뛰어들고 싶지만 신생 운용사를 세워서 인가를 받기까지에는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기존 운용사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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