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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글로벌역량 강화…JP모간운용코리아 역내펀드 (30여개 역내펀드(순자산 총액 8032억원)'분할합병'

Bonjour Kwon 2017. 12. 21. 10:41

: 2017.12.20

韓사업 조정 JP모간운용코리아의 국내사업 인적·물적 자산 인수

 

한화자산운용이 글로벌운용 역량 강화 일환으로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의 역내펀드를 분할합병키로 결정했다.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의 국내 펀드 사업과 관련된 인적, 물적 자산을 한화운용이 전격 인수하는 것이다.

 

이번 결정은 JP모간운용코리아가 지난 9월 한국의 펀드사업 모델을 일부 조정하겠다고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다. 양 사의 합병이 완료되면 업계 3위 한화자산운용은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의 30여개 역내펀드(순자산 총액 8032억원 규모, 기준일:2017.9월 말)를 품에 안게 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9일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의 역내펀드 분할합병을 전격 결정했다.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인 한화자산운용은 현재 전체 운용자산(AUM)이 93조원에 이르는 대형사다. 한화자산운용은 그간 ‘한화코리아레전드펀드’ 등 국내주식형 펀드를 기반으로 해외재간접펀드인 ‘한화글로벌헬스케어펀드’, ETF투자상품인 ’한화ARIRANG고배당주ETF’ 등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JP모간운용코리아의 역내펀드 인수 추진배경은 국제통으로 평가받는 김용대표의 의지가 컸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김 대표 취임 이후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주식형 역량 강화는 물론 글로벌 운용 강화에 지속적으로 공들여 왔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운용이 미래의 신성장 동력을 해외에서 찾아야 한다는 장기 전략을 갖고 해외 사업 보폭을 강화했다”며 “2015년 싱가포르 현지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지난해 말 본격적인 중국 현지진출을 위해 국내 운용사 최초로 중국 천진에 100% 외자기업인 한화투자관리유한공사를 세우고, 올해는 뉴욕법인까지 설립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2008년부터 중국펀드 출시를 비롯 올해 베트남펀드와 아세아펀드까지 출시해 그레이트아시아 상품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글로벌 투자역량 강화를 위해 아시아에쿼티 운용팀을 이 달 초 글로벌에쿼티사업본부로 격상했다.

업계에선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 펀드 고객 입장에서도 한화자산운용이 관련 펀드를 운용할 경우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중이다.

 

기존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의 공모펀드들은 대부분 위탁, 재간접형이어서 합병이후에도 JP모간자산운용 해외 계열사들이 지속적으로 운용한다. 또한 국내에서의 펀드관리, 고객서비스등은 국내대형사인 한화자산운용이 책임진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합병결정은 아시아 TOP Tier 운용사가 된다는 장기 비전 중 하나”라면서 “당사 입장에서도 자산배분포트폴리오를 위한 해외펀드라인업 강화와 해외시장공략에 도움되는 브랜드강화, 글로벌자산운용사인 JP모간자산운용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남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