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선박펀드

김칠봉 SM상선 사장 “태평양·인도양 틈새시장 전략 펴겠다…대한상선, 우방건설산업과의 합병은 12월 마무리”.자산 1조 합병선사'로 재탄생..

Bonjour Kwon 2017. 12. 6. 10:18

[비즈 인터뷰] 김칠봉 SM상선 사장 “태평양·인도양 틈새시장 전략 펴겠다…합병은 12월 마무리”


  • 입력 : 2017.09.13 14:07

    “대형 화주(BCO)를 보유한 머스크랑 경쟁하고 싶지 않다. 태평양·인도양에서 틈새시장을 찾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김칠봉 SM상선 사장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SM상선 본사에서 조선비즈와 만나 “태평양이나 인도양은 1만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가 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필요하지 않고, 화주들도 다양한 특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틈새시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1만8000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투입되는 유럽 노선과 달리 미주 노선이나 인도·중동노선은 1만~1만3000TEU급 선박이 주로 활용된다. 미주 노선이나 인도·중동노선에서는 SM상선이 최근 확보한 8000TEU급 선박으로도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미주 노선을 메인으로 활동하면서 아시아, 인도, 중동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삼라마이더스(SM)그룹 계열사인 SM상선은 파산한 한진해운의 미주‧아주 노선 영업망을 인수해 설립된 회사다. 지난 3월 첫 노선인 베트남‧태국 노선 서비스(VTX)를 시작한지 6개월 만에 미주 1개 노선을 포함해 9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미주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나라의 국적 선사는 현대상선과 SM상선 두 곳뿐이다.

    김 사장은 “SM상선과 현대상선, 두 회사가 있어야 (원양 노선에서) 화주들의 선택 폭이 확대될 뿐 아니라 경쟁으로 인해 서비스 질도 좋아질 것”이라며 “한국 해운업계 역사를 새로 쓴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김칠봉 SM상선 대표이사 사장 /SM상선 제공
    ▲ 김칠봉 SM상선 대표이사 사장 /SM상선 제공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SM상선은 최근 해운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회사다. 글로벌 해운컨설팅업체 드류리(Drewry)는 SM상선이 조만간 글로벌 20위권으로 진입한 뒤 중견 선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700억원과 영업손실 141억원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매출 확대와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 사장은 선인고, 중앙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대한해운에 입사해 재무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친 뒤 2013~2016년 사장으로 일했다. 지난해 SM그룹으로 편입된 대한상선(옛 삼선로직스)과 SM상선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 “국내 선사끼리 협력해 더 넓은 곳으로 나가야”

    SM상선은 틈새시장 발굴을 위해 이르면 내년 중 미주 동안까지 미주 노선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 뿐 아니라 인도, 중동까지 노선을 확장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특히 “국내 선사끼리 협력해야 한다”며 “SM상선은 다른 선사들이 협업하겠다고 한다면 같이 하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SM상선은 인도,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국내 선사와 공동 노선 개설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M상선 등 국내 선사 14곳은 지난달 국적 선사들의 상생‧협력을 위해 한국해운연합(KSP)을 공식 출범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협력 과제인 노선 합리화를 두고 일부 선사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논의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국가가 있기 때문에 해운이 있고, 해운이 있기 때문에 기업이 있다는 생각으로 한국 해운업이라는 큰 그림을 보고 협력해야 한다”며 “좁은 시장에서 우리끼리 경쟁하지 말고 더 넓은 곳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 SM상선 컨테이너선 /SM상선 제공
    ◆ SM상선, 대한상선 우방건설산업과 합병은 12월 마무리

    SM상선은 오는 12월을 목표로 SM그룹 계열사인 대한상선, 우방건설산업과 합병해 자산 규모를 1조원대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SM상선의 자산 규모는 1746억원이다. 대한상선과 우방건설산업의 자산은 각각 5615억원, 4210억원이다.

    김 사장은 “(대한상선, 우방건설산업과의) 합병 절차는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12월쯤 마무리 될 것”이라고 했다. 법인세법상 세제혜택을 받는 적격합병 요건 중 하나는 1년 이상 사업을 유지한 법인간 합병이다. SM상선은 법인 설립이 만 1년 되는 오는 12월 15일 이후 합병 절차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이들 기업의 합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SM상선의 현금 흐름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선, 우방건설산업은 현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벌크 전용선 사업과 주택 건설 사업을 하고 있다. 대한상선과 우방건설산업은 지난해 각각 412억원, 20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 SM상선 컨테이너 /SM상선 제공
    ◆ 신조 발주는 내년 하반기 이후…직원들에게는 ‘야성 가져야’ 주문

    김 사장은 내년 하반기쯤 정부의 선박 신조 펀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사장은 “선박 신조 가격이 내년에 갑자기 오를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내년 5~6월 이전까지 노선 개설에 필요한 중고 선박을 싸게 사는데 주력하고, 선박 신조 발주는 그 이후에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진해운 출신인 SM상선 직원들에게는 야성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사장은 “좋은 환경에서 배웠던 노하우를 활용한 영업망 관리와 (새로운) 고지를 점령하는 것은 다르다”며 “외부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SM상선이라는 새로운 도전자 입장에서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돌파해야 한다”고 했다.

    김 사장은 한진해운 당시의 생각에서 벗어나 화주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신뢰를 얻게 되고, 그래야 화물을 맡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SM상선이 지금까지 이룬 성과에 만족하면 안 된다”며 “화주들에 SM상선이 앞서간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13/2017091301589.html#csidxade6e22c5f8a687b09bd7aa1c4c8a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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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상선 이르면 이달말 '자산 1조 합병선사'로 재탄생

    부채비율 221%→175%로 개선…"원양노선 서비스 확대할 것"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한진해운 미주·아주노선 영업권을 인수한 SM(삼라마이더스)그룹의 신설 컨테이너 선사인 SM상선이 이르면 이달 말 전후로 자산 1조원대의 대형 국적 선사로 재탄생한다.

    7일 투자은행(IB)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SM상선은 조만간 계열사 대한상선, 우방건설산업과 합병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한상선은 1983년 설립된 옛 삼선로직스가 회생 절차를 거치면서 SM그룹에 매각돼 벌크 정기선 사업을 하고 있다. 우방건설산업은 1991년 4월부터 주택건설과 토목건축업을 해온 건설업체다.

    SM상선은 이번 합병을 통해 벌크선과 주택건설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면서 재무 안정성까지 제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합병 후 SM상선은 대형 우량 국적 선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자산 규모는 1천746억원에서 합병 후 1조180억원으로 늘 것으로 추산되며 부채비율은 220.84%에서 175.49%로 대폭 낮아진다.

    SM상선 고위 관계자는 "합병 법인은 현금흐름이 대폭 개선돼 재무 안정성이 높아지고 이른 시일 내에 흑자전환에도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원양 노선 서비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해운컨설팅 업체인 드류리는 최근 "SM상선이 조만간 글로벌 순위 20위 안에 드는 중견 선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SM상선은 글로벌 상위 선사들과 경쟁하지 않고 중견 규모 업체들 사이에서 틈새시장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드류리는 "SM상선이 영업을 개시한 올해 3월부터 급성장해 아시아, 인도, 미주 등에서 1주일에 9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며 "SM상선은 추가로 미국 동부와 남아메리카 서부, 호주, 중동, 홍해 등 원양 노선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선사들로 구성된 한국해운연합(KSP)이 아시아 지역에서 체계적인 조직을 만들어 한국 선사 노선의 평판과 품질을 높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SM상선도 "올해 말께 30척을 운영할 계획이어서 글로벌 순위 20위 안에 드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다만 해운업계는 SM상선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면 한진해운 사태 이후 10%대로 떨어진 국적선사 원양 화물 적취율을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적선사의 원양 화물 적취율은 현재 12%로 일본(70%), 중국(80% 목표)보다 현저히 낮다.


    일본에선 국적선사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선사-화주-조선 업계 간 공동 운명체를 구축해 성호 협력을 도모하며 중국 컨테이너선사 역시 국무원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주도로 화주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대기업 물류 자회사에 세금 혜택이나 부대비용 감면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국적선사의 이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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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해운, "이제부터는 SM상선…" 매수(유지)-하이투자증권

    전자신문과 씽크풀의 증시분석 전문기자 로봇 ET가 쓴 기사입니다

    하이투자증권에서 5일 대한해운(005880)에 대해 "이제부터는 SM상선이 주가의 Key Factor"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유지)'로 제시하였다. 아울러 6개월 목표주가를 27,000원으로 내놓았다.  

    하이투자증권 하준영 애널리스트가 동종목에 대하여 이번에 제시한 '매수(유지)'의견은 하이투자증권의 직전 매매의견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고 올해 초반의 매매의견을 기준으로 볼때도 역시 '매수'의견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최근 분기내 발표된 전체 증권사 리포트의 컨센서스와 비교를 해볼 경우에 오늘 발표된 투자의견은 전체의견에 수렴하고 있어, 이번 의견은 시장의 평균적인 기대감이 객관적으로 표현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6개월 목표주가로 제시한 27,000원은 직전에 발표된 목표가와 대비해서 큰 변화는 없고, 목표주가의 추이를 살펴보면 최근 장기간 목표가가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전일 종가 기준으로 볼때 동종목의 현주가는 이번에 제시된 목표가 대비 19.7%의 저평가 요인이 존재한다는 해석이 제시되고 있다.



    ◆ Report briefing 

    하이투자증권에서 대한해운(005880)에 대해 "이제부터는 SM상선이 동사 주가의 Key Factor라는 판단이다. SM상선의 이익변동에 따라 동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크게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동사의 시가총액은 동사의 2017년 예상 순이익(SM상선 실적 제외) 기준 PER 9.5배로 대한해운과 대한상선의 전용선 비즈니스 가치가 반영되어 있다는 판단이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하이투자증권에서 "긍정적인 점은 SM그룹이 신조선가의 약 1/5가격으로 컨테이너 중고선을 확보함에 따라 확실한 원가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이다. 시장은 아직 SM상선이 미주노선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의구심이 해결되면서 동사의 주가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ㅇ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7년에는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우량화주와의 장기운송계약에 총 5척의 전용선이 투입되고 지난해 투입되었던 전용선 매출이 온기 반영되면서 약 965억원의 전용선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대한상선도 대한해운처럼 전용선 화주 확보를 위해 스팟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전망했다.
    ◆ Report statistics 

    하이투자증권의 동종목에 대한 최근 1년동안의 투자의견은 전체적으로 큰 변화없이 유지되고 있다. 목표주가는 2016년4월 24,000원이 저점으로 제시된 이후 이번에 발표된 27,000원까지 꾸준하게 상향조정되어 왔다.
    한편 증권정보제공 업체인 씽크풀에 따르면 동사에 대한 컨센서스는 '매수'이고 목표주가의 추이를 살펴보면 최근 두차례 연속 목표가가 하향조정되고 있는데 조정폭 또한 이번에 더욱 커지는 추세이다.

    <컨센서스 하이라이트>

     컨센서스최고최저
    투자의견매수매수(유지)매수(유지)
    목표주가27,50032,00022,000
    *최근 분기기준
    오늘 하이투자증권에서 발표된 '매수(유지)'의견 및 목표주가 27,000원은 전체의견에 수렴하면서 시장의 평균적인 기대감이 비교적 객관적으로 표현된 것으로 풀이되며 목표가평균과 대비해서 미미한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참고로 최근에 목표주가를 가장 공격적으로 제시한 하나금융투자에서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2,000원을 제일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한 KB증권에서 투자의견 '매수(유지)'에 목표주가 22,000원을 제시한 바 있다.

    <하이투자증권 투자의견 추이> 
    의견제시일자투자의견목표가격
    20170405매수(유지)27,000
    20170215매수(유지)27,000
    20170116매수(유지)27,000
    20161115매수(유지)27,000
    20161012매수(유지)27,000
    <최근 리포트 동향>
    의견제시일자증권사투자의견목표가
    20170405하이투자증권매수(유지)27,000
    20170227신영증권매수(유지)31,000
    20170216하나금융투자매수32,000
    20170216KB증권매수(유지)22,000

    (씽크풀에서 제공하는 컨센서스는 국내 전증권사에서 발표되는 기업분석 리포트 및 코멘트를 실시간으로 통계/분석처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