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변경 가능성 커져 인수해도 경영권 행사 못해
한국토지신탁(1,580원 -0 0%)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커졌다. 최대주주와 태그얼롱(Tag-along·동반매도권) 계약을 체결했던 SPC(유동화전문회사) 보유지분이 매각됐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토지신탁의 최대주주와 2대주주의 지분율 차이는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매각 지분의 향배에 따라 지위 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칸서스자산운용 사모투자펀드(PEF)의 한국토지신탁 인수 시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한국토지신탁의 경영권 분쟁 이면에는 복잡한 지분구조가 있다. 최대주주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의 보유지분은 8861만2167주, 지분율은 35.10%로 2대주주인 LH(7900만주, 지분율 31.29%)와의 격차는 불과 3.81%에 불과하다. LH는 현재 LVFⅡ(리딩밸류2호사모투자전문회사)와 보유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주목되는 부분은 아이스텀앤트러스트와 태그얼롱(Tag-along. 동반매도권) 계약중인 트러스트인베스트먼트 보유지분(880만주, 지분율 3.49%)을 빼면 격차는 81만2167주, 0.32%로 좁혀진다는 점이다.
최대주주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트러스트인베스트먼트의 보유지분 매각 계약이 체결되면서 문제는 더 복잡해졌다.
2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7일 트러스트인베스트먼트 전체 보유지분이 제3자에게 양도됐다. 인수측은 1대주주인 아이스텀파트너스와의 결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최대주주 변경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관측된다.
진행 중인 한국토지신탁의 1대주주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의 보유지분 매각 작업 역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현재 아이스텀앤트러스트는 김영재 전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이 이끄는 칸서스자산운용 사모투자펀드(PEF)를 우선인수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실상 태그얼롱 계약이 해지된 만큼 칸서스측이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경영권을 행사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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