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규모가 올해 안에 45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자본시장연구원 태희 연구원은 29일 "국민연금은 2013년 말 기준으로 기금규모가 430조원에 다다를 것"이라며 "이중 대체투자의 목표 비중은 10.6%로 이는 45조원이 넘는 규모"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02년 벤처조합투자를 시작으로 사회간접자본(SOC)과 부동산 간접투자, 기업구조조정조합(CRC) 투자 등으로 투자대상을 확대해왔다.
지난 2006년부터는 해외 부동산펀드(PEF)에도 투자하며 해외 대체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규모는 32조9천930억원이다. 이는 전체 기금적립금의 8.4%에 해당한다.
태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와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투자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글로벌 연기금들도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연기금 및 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대체투자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학연금기금과 한국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대체투자 규모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사학연금기금은 올해 15.2% 수준인 대체투자 비중을 오는 2017년에는 20.1%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 역시 지난해 23.8%였던 대체투자를 올해 27.8%까지 늘릴 방침이다.
태 연구원은 "기금운용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안적인 대체투자 수단을 원하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양상"이라며 "향후 국내 자본시장에서 대체투자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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