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용보증기금으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 8월 '퍼스트팽귄' 제도 도입 후 현재까지 총 404개 기업이 퍼스트펭귄으로 선정됐다. 시설자금을 지원받은 일부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365개 업체는 연차별 운전자금 지원을 받았지만, 이들 기업 중 2차년도까지 지원이 이어진 기업은 44개였고, 3차년도에 걸쳐 지원을 받은 기업은 8개에 불과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창업 3년 이내 기업 중 기술력이 뛰어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퍼스트펭귄'으로 선정해 시설자금 등으로 3년 동안 최대 3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선정기업은 신보평균에 비해 보증비율을 10%이상 높은 수준으로 우대받을 뿐만 아니라 보증료율 차감, 컨설팅 등의 도움도 받는다.
퍼스트펭귄 기업들은 창업 1년 만에 1000억원대 인수 제의를 받거나 수십억대 투자를 유치하는 등 시장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첫 주자가 시장 개척에 성공하면 후속주자들이 안정적으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크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와 달리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에 대한 지원이 너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해철 의원은 "새로운 시장에 과감히 앞장서 도전한 경쟁력 있는 창업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이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적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