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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사업 :

Bonjour Kwon 2018. 3. 13. 14:17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용두사미'…3년 지원 기업 8개 불과

입력 : 2017.10.23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 보증을 3차년도까지 모두 받은 기업이 8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보다 적극적인 정책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해철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용보증기금으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 8월 '퍼스트팽귄' 제도 도입 후 현재까지 총 404개 기업이 퍼스트펭귄으로 선정됐다. 시설자금을 지원받은 일부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365개 업체는 연차별 운전자금 지원을 받았지만, 이들 기업 중 2차년도까지 지원이 이어진 기업은 44개였고, 3차년도에 걸쳐 지원을 받은 기업은 8개에 불과했다.

▲연차별 퍼스트펭귄 보증지원 현황. / 전해철 의원실 제공


신용보증기금은 창업 3년 이내 기업 중 기술력이 뛰어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퍼스트펭귄'으로 선정해 시설자금 등으로 3년 동안 최대 3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선정기업은 신보평균에 비해 보증비율을 10%이상 높은 수준으로 우대받을 뿐만 아니라 보증료율 차감, 컨설팅 등의 도움도 받는다.

퍼스트펭귄 기업들은 창업 1년 만에 1000억원대 인수 제의를 받거나 수십억대 투자를 유치하는 등 시장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첫 주자가 시장 개척에 성공하면 후속주자들이 안정적으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크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와 달리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에 대한 지원이 너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해철 의원은 "새로운 시장에 과감히 앞장서 도전한 경쟁력 있는 창업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이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적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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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기업 매출 증가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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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고용 증가율 18.6%]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서근우, 이하 신보)이 미래가치와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퍼스트펭귄' 제도가 지원 기업의 매출증가와 고용창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신보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퍼스트펭귄' 제도 도입 이후 지원한 기업들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과 평균 고용 증가율은 각각 54.2%와 18.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반 창업기업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과 평균 고용 증가율은 각각 24.0%, 8.0% 수준이었다.

퍼스트펭귄은 무리 중 첫 번째로 위험한 바다를 향해 뛰어드는 펭귄과 같이 현재의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아이디어와 지식을 바탕으로 신시장 개척에 도전하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퍼스트펭귄 기업에 선정되면 매출실적이 없더라도 3년간 최대 3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보증료와 보증비율 우대, 보증연계투자 지원, 유동화회사보증 시 금리우대, 맞춤형 경영컨설팅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신보는 현재까지 103개 기업을 퍼스트펭귄 기업으로 선정했고, 연말까지 70여개 기업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신보는 일부에서 매출액이 없고 신용도가 미약한 창업기업의 특성상 부실률이 높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퍼스트펭귄 기업의 부실발생이 지금까지 없어 기업의 미래가치를 잘 반영한 기업 선별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황병홍 신보 신용사업부문 담당이사는 "퍼스트펭귄 기업을 2016년까지 총 300개 기업으로 확대·발굴하고 투·융자 컨설팅 등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도전정신이 뛰어나고 잠재력이 우수한 창업기업의 사업성과가 발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