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양판점,대형슈퍼

홈플러스 '신개념 스토어' 선언.'홈플러스 스페셜' 은 슈퍼마켓에서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 상품을 종합 멀티채널 할인점

Bonjour Kwon 2018. 3. 27. 20:06

2018-03-27

 

홈플러스가 올해부터 회사 전 분야에 걸친 혁신에 나선다. 상품, 물류, 점포의 근본적인 운영구조를 업그레이드해 고객에게 항상 1등 품질, 1등 가격의 상품을 제공하고, 협력사 매출과 직원의 '워라밸'까지 높이는 '선순환 유통모델'을 만든다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사업전략 간담회를 열고,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 등의 강점을 하나로 정제한 신개념 스토어 '홈플러스 스페셜', 지역밀착형 커뮤니티몰 '코너스(CORNERS)'를 소개했다.

 

여성 CEO 임일순 사장

멀티채널 할인점 '스페셜'

커뮤니티몰 '코너스' 등 도입

 

유통업계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지난달 취임한 임일순 사장은 이날 "고객이 가장 선호하고 신뢰하는 유통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물건을 팔기만 하는 '장사꾼'이 아니라 생동감 있고, 근면과 성실함을 갖춘 '상인정신'으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며 "고객의 생활과 유통의 본질을 연구해 고객의 생활 가치를 높이고, 진성(眞成)의 감동을 전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먼저,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에서부터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 상품을 고를 수 있는 멀티채널 할인점이다. 상품 구색, 매대 면적, 진열 방식, 가격 구조, 점포 조직 등을 다 바꾼다. 상품 가격은 대부분 연중 상시 저가 형태로 바꿀 방침이다. 올 상반기부터 기존 대형마트에 순차적으로 홈플러스 스페셜 모델을 적용한다. 일부 점포에는 '온라인 집중센터'와 리빙 SPA 브랜드 '모던하우스'까지 접목시켜 멀티채널의 범위를 더욱 확장시킬 계획이다.

 

하반기 첫선을 보일 몰(Mall)에는 '코너스'라는 이름을 지어 기존 홈플러스와 차별화되고 독립적인 느낌의 공간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코너스는 '당신의 집 앞 코너를 돌면 만나는, 소소하고 특별한 일상'이라는 의미의 지역밀착형 커뮤니티다.

 

기존 영국 테스코와의 협업으로 이어왔던 PB 및 글로벌 소싱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PB는 '본질에 집중하다'는 슬로건의 '심플러스(Simplus)'를 대표 브랜드로 키우고, 간편식은 '올어바웃푸드(All About Food)' 체계로 일원화한다. 글로벌 소싱 분야에서는 현재 유럽 10여 개국의 대표적인 유통 네트워크와 제휴, 장기적인 글로벌 소싱 경쟁력도 키운다. 황상욱 기자 ey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