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등세계경제정치사회역학분석

美 국채 장·단기 금리차 10년내 최저(2년물-30년물 채권 금리차가 100bp 아래로)…장단기물 금리 반대 방향으로.경기침체 전조?,주식시장취약

Bonjour Kwon 2018. 3. 30. 09:16

장단기 수익률차 10년래 최소

기사승인 2018.03.29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 국채수익률 곡선의 기울기를 보여주는 장단기물의 수익률 차이가 10년 만에 가장 좁혀졌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3bp 낮은 2.777%에서 거래됐다. 지난 2월 6일 이후 최저치다. 한때 2.746%까지 내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2bp 오른 2.288%에서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8bp 내린 3.013%에서 거래됐다.

 

10년과 2년 만기 국채수익률 격차는 전일의 51.4bp에서 48.9bp로 좁혀졌다. 이는 2007년 10월 이후 최소치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도 세계 증시 불안과 입찰 호조 기대로 상승 출발했다.

 

뉴욕 채권시장은 30일 성금요일로 휴장하는 데다 29일에는 오후 2시에 조기 마감한다.

 

이날 시장은 무역전쟁 관련 상황 변화와 이에 따른 뉴욕 증시 동향, 7년물 국채 입찰,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전일 국채가는 뉴욕증시 반락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와 월말 포트폴리오 조정용 수요로 올랐다.

 

금리 전략가들은 이날 4분기 GDP가 소비 증가로 앞서 나온 수치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였지만 전일 국채가 급등에 따른 '숏 커버' 수요와 월말 포트폴리오 조정용 수요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10년물 국채선물 순매도 계약이 31만3천 계약에 달했다.

 

전략가들은 또 이번 주 계속된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적절한 수준을 보여, 이날 입찰도 무난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일 급락했던 기술주가 반등하고, 보잉이 오르면서 전일 급락세에서 벗어났지만, 장중 흐름은 엎치락뒤치락했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은 "주식시장 변동성과 분기말 수요가 미 국채 수요를 늘리고 있다"며 "전일 10년물이 2.79% 선을 깬 것은 대부분 헤지 펀드의 '숏 커버'를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날 장중에 10년과 2년물 국채수익률 격차가 48.6bp로, 2007년 10월 15일 이후 가장 좁혀지기도 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케빈 기디스 헤드는 "채권시장은 주식시장이 얼마나 취약한지, 투자자들이 얼마나 빠르게 안전자산을 찾는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2.9%라고 발표했다. 앞서 나온 속보치와 잠정치는 각각 2.6%와 2.5%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예상치는 각각 2.7%와 2.8%였다.

 

앞서 2분기와 3분기 성장률은 각각 3.1%와 3.2%였다.

 

2016년 3분기의 2.3% 성장이 최근 10년 평균 수준이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4.0% 증가했다. 속보치와 잠정치는 모두 3.8%로, 2014년 이후 최고치였다. 3분기는 2.2% 증가했다.

 

순수출과 재고는 GDP에 각각 1.16%포인트와 0.53%포인트 역기여했다.

 

4분기 기업 이익(세후)은 전분기 대비 9.6% 감소했다. 3분기에는 4.7% 증가한 바 있다. 4분기 기업이익은 일 년 전보다도 6% 줄었다.

 

상무부는 기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12월부터 발표된 세제개편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민간 예측회사인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는 올해 1분기 GDP를 1.7%로 예상했다.

 

플란테 모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의 짐 베어드 최고운용책임자는 "요점은 미 경제가 탄탄한 발자국을 보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는 또 지난 2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754억 달러로 전달 대비 0.1%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쉐퍼슨 수석 경제학자는 "최근 몇 개월 소매판매 급감이 수입의 증가세를 되돌릴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 실망스럽다"며 "시기의 문제지만 결국 가파르게 떨어져야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쉐퍼슨은 무역이 1분기 GDP를 약 0.3%포인트 정도 끌어내릴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월 매매 계약에 들어간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가 지난달 감소세에서 반등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3.1% 상승한 107.5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전월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NAR의 로런스 윤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확장과 고용시장 호조가 상당한 규모의 수요를 창출하고 있지만, 극히 작은 매물만 있는 데다 주택구매에 부정적인 환경이 구매자들을 힘들게 하고, 전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입찰 부진으로 오름폭을 다 반납했다가, 뉴욕증시가 불안정해지자 다시 확대하는 모습도 보였다.

 

미국 재무부는 7년 만기 290억 달러어치 미 국채를 연 2.720%에서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입찰 전의 시장 거래금리보다 1.7bp 높았다.

 

일반적인 수요를 보여주는 응찰률은 2.34배로, 최근 입찰의 평균 2.54배보다 낮았다. 해외 중앙은행들의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55.8%를 보였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애론 콜린 전략가는 "명백하게 약한 입찰 결과가 국채시장을 약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입찰 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773%에서 거래됐다.

 

전략가들은 무역전쟁으로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등 세계 경제 성장 동조화가 약해지고 균열이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증시 동향이 불안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12개월간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유로화로 계산했을 때 1%의 손실을 냈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4%의 수익률을 낸 것과 비교되는 것이다.

 

이는 유럽의 경제 전망이 개선되면서 이 기간 유로화가 달러 대비 14% 올랐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유로화 강세로 인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스톡스유럽600에 상장된 기업 중 절반 이상의 매출은 해외에서 나온다. S&P500의 경우 해외에서 나오는 매출은 30%에 불과하다.

 

알리안츠 자산운용의 찰리 리플리 전략가는 "경제 지표는 이날 뒷전이었고, 무역 긴장 고조가 주목을 끌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의 정책은 전혀 시장 친화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2017.11.22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장기 국채와 단기 국채 간의 수익률 곡선이 10년 만에 가장 '평평한' 상태가 되면서 경기 침체의 신호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2년물과 30년물 간의 채권 금리차는 98.8bp(1bp=0.01%포인트)까지 떨어졌다. 2년물-30년물 채권 스프레드(금리차)가 100bp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간의 스프레드도 58bp까지 떨어져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축소됐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의 수준이다.

 

최근 미국 채권 시장에서 단기물과 장기물 금리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수익률 곡선은 점차 평평해지는 추세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연준의 긴축 전환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1년 전보다 65bp(1.126→1.776%) 가량 상승했다.

 

반면 10년물 금리(2.353→2.352%)는 1년 동안 거의 변동이 없었다. 30년물 금리는 오히려 26bp(3.017→2.756%) 가량 하락했다.

 

통상 채권시장에서는 장단기 채권 스프레드 축소를 경기 침체의 전조로 해석한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이 경기 침체와 물가 하락 가능성을 높게 볼 경우 안정성이 높은 미국 장기물 국채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금리가 하락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2000년대 초 IT 버블 붕괴와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같은 경제 위기 직전 미국채 장단기 수익률 곡선은 평평해지거나 역전되는 상황까지 갔다.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세 속에서도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우려의 근거가 된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뉴욕대 연설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인플레이션율은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낮았지만 놀랄 일은 아니었지만, 올해는 미스터리"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율이 더 오르길 기대한다"며 "하지만 여기에는 우리가 주목할만한 '풍토성' 같은 것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상보다 덜 증가한 건강관리 비용, 휴대전화 업체들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도입 등을 예로 들었다.

 

ah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