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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공·사모 운용사의 '코스닥벤처펀드' 100여개가 4월 5일 동시에 출시될 예정. 공모주 30% 우선배정 특혜가 갖는 실질적 이점

Bonjour Kwon 2018. 3. 30. 20:23

 

코스닥벤처펀드는 자산의 15%를 벤처기업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전환사채(CB)를 포함한 신주에 투자하고, 자산의 35%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인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해당조건에 부합하면 펀드는 코스닥 공모주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펀드 가입자는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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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코스닥벤처펀드가 코스닥시장에 대한 개인과 기관투자가의 관심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0개 공·사모 운용사의 코스닥벤처펀드 100여개가 다음달 5일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코스닥시장 활성화와 벤처·스타트업 모험자본 투자 생태계 조성을 겨냥한 정부당국의 강력한 정책의지, 공모주 우선배정 특혜가 갖는 실질적 이점은 코스닥 벤처펀드의 시장 파급력을 지지하는 긍정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코스닥벤처펀드의 운용전략 등을 고려하면 단기 영향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는 "공모주 우선 배정 요건을 맞추기 위해 운용사는 주식뿐 아니라 CB 등 메자닌 채권에 투자해도 된다"며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벤처기업 주식보다 메자닌 채권 비중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 설정액이 1조원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코스닥벤처펀드가 코스닥 벤처기업 수급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벤처펀드의 취지가 벤처기업 투자란 점을 고려하면 바이오주들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한 상황에서 (펀드가) 전체 코스닥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단기적인 효과는 크지 않겠지만 정부정책의 통일성 측면에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이고 중장기적으로는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