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는 현재 거의 최고점에 있거나 고점을 약간 지난 시점이긴 하지만 영국을 제외한 유럽은 회복세
2018.04.12
◆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
지금처럼 금리가 상승기로 변환하는 시점엔 투자전략을 보수적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지적이 잇달았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투자처로 부동산과 인프라스트럭처를ㄱ 꼽았다. 특히 부동산은 채권투자 대비 우월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시장 변동 상황에 적절한 대처가 가능해 `중위험·중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2일 로버트 래킨드 EQT파트너스 부동산사업부 총괄은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2018(GAII 2018)`에서 `금리 상승기 부동산 투자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래킨드 총괄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안 해도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이제 쉽게 돈 버는 시대는 끝났다"며 "위험관리를 중시하면서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장이 활발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관문도시에 있는 상업적으로 매력적이지 않은 건물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금리와 부동산 가격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투자자들의 자산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부동산이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 속도가 가팔라질 때 부동산이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이유다.
앤드루 코너펠스키 EQT파트너스 크레디트팀 총괄은 "지금과 같은 금리 상승기엔 과도하게 적극적인 투자는 좋지 않다"며 "손실을 극소화할 수 있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나 부동산에 자본이 몰리면서 상업용 부동산의 위험성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임대수익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적으로는 유럽을 투자 유망처로 지목했다.
데이비드 페인 애버딘스탠더드인베스트먼츠 부동산부문 총괄은 "부동산 경기는 현재 거의 최고점에 있거나 고점을 약간 지난 시점이긴 하지만 영국을 제외한 유럽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디에 웅글리크 레투알프리퍼티 회장은 "부동산 공급은 줄고 임대료는 올라가고 있다"며 "향후 5년간은 매각하기보다는 임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