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해외)

해외 재간접 사모펀드에 꽂힌 운용사.판 커지는 사모재간접펀드... "검증된펀드분산투자로" '. 지난달말 424개로 1년새 51% 쑥. 우려도

Bonjour Kwon 2018. 4. 5. 08:55

 

현대인베스트 'US토탈인컴.라임운용 '美정부 매출채권' 출시 등

수익률·안정성 두 토끼 잡아"

지난달말 424개로 1년새 51% 쑥

 

김연하 기자2017-08-29

 

기존에 설정된 해외 사모펀드에 다시 투자하는 해외 재간접 사모펀드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는 투자 가능한 자산이 한정된 탓에 이미 설정을 마친 여러 개의 해외 사모펀드에 분산 투자하면서 수익률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최근 ‘라임 글로벌 아이 미 정부 매출채권 포커스 전문사모 1호’를 설정했다. 미국 헤지펀드 중 미국 연방정부가 보증하는 매출채권의 편입 비중이 높은 복수의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라임자산운용이 제시한 기대수익률은 8%대로 분기마다 환매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판 커지는 사모재간접펀드...개미도 단맛 누릴까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도 지난 11일 ‘현대인베스트 US Total Income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3호’를 설정했다. 미국 블루록 펀드 어드바이저가 운용하는 ‘토탈 인컴+리얼 에스테이트펀드(Total Income+ Real Estate Fund·TI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TI펀드는 미국 UBS와 푸르덴셜, 블랙스톤,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이 운용하는 부동산 펀드에 분산투자한다.

 

올 들어 해외 재간접 사모펀드에 대한 금융투자 업계의 관심은 부쩍 높아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279개에 불과하던 해외 재간접 사모펀드의 수는 지난달 말 424개로 1년 새 51%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수가 1,703개에서 2,005개로 17.73% 늘어난 것과 비교할 만하다.

 

업계의 이 같은 관심은 해외 투자에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 보다 편리하게 상품을 설정하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 국내 운용사가 직접 해외 부동산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현지 실사 등 전 과정을 직접 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특히 최근 국내 운용사가 출시한 해외 투자 펀드가 투자 가치가 없어 현지 운용사로부터 외면당해 국내로 흘러들어왔다는 불신을 받기도 하는 등 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지 못한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반면 재간접으로 해외 사모펀드를 담을 경우 이 같은 불신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다 복수의 펀드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수익률은 물론 안정성도 더할 수 있다. 한 증권사의 프라이빗뱅커는 “해외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는 투자자산에 대한 고객의 이해나 인지도가 낮아 투자할 만한 상품이라는 신뢰를 주는 것이 가장 어렵다”며 “재간접펀드는 이미 설정을 마쳐 운용되고 있는 상품이어서 이 같은 불신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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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 펀드 판매 열 올리는 금융사…'실속 떨어진다' 우려도

FreeNews

조윤희·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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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 펀드, 지난해 70% 성장

개인 대체투자 관심…정책적 장려도

금리 상승기, 수익률 등 악영향 예상

"시장 모르는 개인 투자 피해 우려"

기관투자자의 '텃밭'이었던 해외 부동산 투자 시장의 문이 개인 투자자에게도 개방되고 있다.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국내 금융회사와 대체투자를 향한 관심이 높은 개인의 이해 관계가 맞물려서다.

 

시장이 계속 확대될 전망이지만 수익률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어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어서다. 투자 기간이 긴 부동산 특성상 회수(exit) 가능 시점인 5~10년 뒤에는 수익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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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 펀드의 절반 규모였던 해외 부동산 펀드는 지난해부터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 부동산 펀드의 순 자산 총액은 지난 2015년 23조원에서 2016년 25조원으로 8.7% 늘었지만, 해외 부동산 펀드는 같은 기간 13조원에서 22조원으로 69.2% 커졌다.

 

해외 부동산 투자 수요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개인에게 재간접 펀드 투자가 허용된 덕분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공모·사모펀드의 재간접 펀드에 개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백만원 단위의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해외 상업용 빌딩을 향한 개인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금융사들도 앞다퉈 해외 상업용 부동산을 매입해 인수 후 재매각(sell down) 형태로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호주 연방 정부 청사 인수(2017년 3월·인수 총액 2900억원), 한국투자증권의 프랑스 노바티스 사옥 인수(2016년 12월·4800억원), 메리츠종금증권의 독일 도이치텔레콤 사옥 인수(2016년 10월·2640억원) 등이 그 사례다.

 

개인의 수요를 바탕으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는 당분간 증가세를 보일 예정이지만 '실속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다. 최근 들어 실물자산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지적 때문이다.

 

한 증권사 자산전략 담당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초저금리 시대가 장기화하는 동안 부동산 포함 실물자산의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라면서 "앞으로 점진적인 금리 상승이 예상돼 부동산의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해외 부동산의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기관이 투자를 거절하는 거래도 나온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지난 1월 미국 월마트 매장 인수 계약을 포기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하나자산운용과 함께 지난해 9월 현지 부동산 투자회사와 조건부 매매 계약(SPA)을 맺고 조건을 조율했으나 수익률이 낮아 기관 참여가 저조하겠다는 판단에 투자를 철회했다. 하나자산운용은 개인에게 재매각했다.

 

한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준금리 인상시기라 현지 대출 금리가 오르고 있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레버리지 효과 탓에 해외 부동산 투자 수익률이 예전 같지 않다"면서 "목표 수익률을 맞추기 힘든 연기금과 공제회 등 기관은 금융사가 주관하는 클럽 딜(club deal)에 관심이 적다"고 말했다.

 

금융사 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투자 여건이 바뀌면서 손바뀜 가능한 투자 물건을 발굴할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분석이다. 현재 국내 금융사는 부동산 자체의 내재 가치 분석 능력이 떨어지는 탓에 임차인의 명성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여전히 폐쇄적인 부동산 투자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환매가 어려워져 현금흐름이 막힐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체투자 담당자는 "한국 금융사나 기관의 투자 관행을 보고 최근 해외에서 임차인의 '타이틀'을 내세운 상품을 갖고 국내에 들어와 마케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수익률 등 조건이 나빠 기관이 거부한 물건을 시장 상황을 잘 모르는 개인이 투자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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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동산펀드 수익률 '쏠쏠'…5년간 25.8%

최초입력 2017.03.19 0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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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부동산펀드 순자산도 50조원 '초읽기'

 

국내 해외부동산펀드의 수익률이 승승장구하면서 가입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시중 해외부동산펀드 24개의 연간 수익률은 7.01%로 추산됐다.

 

더구나 지난 3년간 수익률은 12.07%, 5년간 수익률은 25.84%로 주식형펀드 등 다른 펀드들보다 압도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해외부동산펀드 가운데 연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굴리는 '맵스프런티어 브라질 월지급식부동산1'로, 수익률은 무려 35.59%에 달했다.

 

2위는 한국투신운용의 'KINDEX다우존스미국리츠부동산상장지수'로, 9.11%의 수익을 냈다.

 

 

 

해외부동산 펀드 24개 가운데 절반인 12개는 글로벌리츠(REITs)재간접펀드 형태였다. 수익률 1, 2위 역시 여기에 속했다.

 

리츠는 부동산이나 부동산 담보대출에 투자해 수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리츠펀드는 리츠를 운용하는 회사에 재간접 투자해 수익을 얻도록 설계됐다.

 

반면, 국내부동산펀드(8개)의 연간 수익률은 -15.05%로 적지 않은 손실을 냈다.

 

이 가운데 부동산임대형(3개)은 10.10%의 수익을 냈지만, 부동산대출채권형(5개)이 평균 16%대 손실을 보면서 전체 수익률을 깎아 먹었다.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것은 칸서스운용의 '사할린부동산1' 펀드로, 256.97%라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냈다.

 

동양운용의 '강남대기숙사특별자산1'(7.45%), 골든브릿지운용의 'Wm경매부동산1'(7.34%)의 성적도 좋았다.

 

해외부동산펀드를 중심으로 부동산펀드가 대안 투자수단으로 주목을 받는 데 힘입어 국내 펀드시장 규모도 500조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코스피가 수년간 박스권 장세를 보인 탓에 주식형펀드는 규모 자체가 감소 추세에 있지만, 부동산, 특별자산 등 대체펀드 투자는 많이 늘어나는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전체 펀드시장의 설정액은 총 497조400억원으로 500조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이 가운데 부동산펀드의 설정액은 1년새 10조원 넘게 불어난 48조1천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가치가 변동하는 순자산 기준으로 보면 49조8천억원으로 50조원에 육박한 상황이다.

 

시중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하면서 채권과 주식 사이 성격의 중위험·중수익 투자수단으로 부동산펀드의 인기가 높다"며 "일반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하는 공모형 부동산펀드도 나오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 펀드시장에 더 주목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