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O2O배달, 결제 단말기 사라진다
ㆍ모아플래닛과 페이콕이 선보일 스마트 O2O 서비스는 기존 비싼 하드웨어 결제 단말기 대신 간편한 소프트웨어 모바일결제 앱을 활용
ㆍ국내 카드사와 연동 작업을 마쳤다. 이 계약으로 6월부터 모아플래닛 전국 300여개 지사와 3만여 가맹점, 1만5000명 배송 조직을 대상으로 앱 기반 소프트웨어 결제 단말기를 상용화
ㆍ배달 대행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실물카드 결제, 포인트 결제, 모바일 간편 결제, 암호화폐 결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택해서 이용
2018.04.29
전국 배달 라이더는 앞으로 이동형 결제 단말기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다. 온·오프라인연계(O2O) 기반 스마트폰 앱 결제 시스템이 도입되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콕(대표 권해원)이 국내 최대 물류 배송 기업 '달리고' 운영 기업 '모아플래닛'과 스마트폰 앱 결제 시스템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최초로 판매자·소비자용 통합 모바일 간편결제 솔루션을 만들어 배달 대행 결제 서비스로 활용한다.
페이콕은 최근 페이콕체크를 개발, 국내 카드사와 연동 작업을 마쳤다. 이 계약으로 6월부터 모아플래닛 전국 300여개 지사와 3만여 가맹점, 1만5000명 배송 조직을 대상으로 앱 기반 소프트웨어 결제 단말기를 상용화한다.
연말까지 주문·결제·배송을 결합한 스마트 O2O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모아플래닛과 페이콕이 선보일 스마트 O2O 서비스는 기존 비싼 하드웨어 결제 단말기 대신 간편한 소프트웨어 모바일결제 앱을 활용한다. 배달 대행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실물카드 결제, 포인트 결제, 모바일 간편 결제, 암호화폐 결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택해서 이용할 수 있다.
국내 O2O 배달 음식 시장 규모는 10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광고를 통한 음식 주문 시장과 소비자에게 음식을 배달하는 시장이 별도로 구분돼 있어 주문, 결제, 배송을 통합된 서비스는 존재하지 않았다.
페이콕과 모아플래닛 O2O 결제 서비스는 주문, 배달, 결제가 통합된 최초 시도다. 배달 이용 가맹점과 소비자, 배달라이더 모두 편리하게 활용 가능한 스마트 O2O 플랫폼이다.
기존 O2O 서비스 불편함을 개선했다. 현재 O2O 서비스는 이용 가맹점에 높은 중개수수료와 결제수수료를 요구하고, 과도한 광고 경쟁을 유도한다. 불완전 배송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발생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상품 가격 동반 인상 등 소상공인과 고객 불만도 증가했다.
이런 환경에서 모아플래닛과 페이콕은 자체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와 기술을 결합, 결제 수수료는 낮추고 소비자 결제 범용성은 높이는 '통합 결제 플랫폼'을 구현했다.
권해원 페이콕 대표는 “소상공인과 배송 조직, 고객 모두 혜택을 받는 스마트 O2O 플랫폼 구축으로 새로운 O2O 서비스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간편결제 규제 완화 시점에 맞춰 배달대행업계에 앱투앱 결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