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4
올들어 본격적인 업무돌입한 글로벌사업본부 보폭 넓혀
6월에도 대형계약 줄이을듯
하나금융투자가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새로 조직을 꾸린 글로벌사업본부를 통해 올해 들어서만 프랑스,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 잇따라 투자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현재 가시화하고 있는 투자 건도 있어 올해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투자가 계속될 전망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동안 하나금투는 프랑스, 일본, 미국에서 각각 랜드마크 건물에 대한 투자를 집행했다. 하나금투는 프랑스 파리 교외 생드니 지역에 있는 현지 이동통신업계 1위 업체의 오피스 빌딩에 1400억원 규모로 성사된 투자 건에 600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1200억원 규모 도쿄 시나가와지역 히타치솔루션 타워 투자, 미국 뉴욕 맨해튼 대형 오피스 건물 투자 주선(650억원) 등 굵직한 거래를 실행했다.
이 같은 행보 뒤에는 지난해 9월 신설한 글로벌사업본부가 있었다. 2016년 3월 취임한 이진국 하나금투 사장의 '글로벌 분야에서의 미래 먹거리 창출'이라는 신념하에 출범된 조직이다. 당시 하나금투는 해외 금융기관 전문가를 담당 임원으로 영입해 조직 구성을 시작했고, 15명 내외 인력을 중심으로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익 업무를 시작했다. 현재는 외국계 금융사, 국내 증권사, 회계법인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전문인력 30여 명이 해외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글로벌사업본부는 해외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 거래 주선, 금융상품 유동화 업무뿐만 아니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국내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며 "6월에는 미국 중서부지역 대형 오피스 건물 투자, 물류시설 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 주선, 워싱턴DC 오피스 빌딩 투자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투는 글로벌사업본부를 비롯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을 통해서도 부동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이달 완공될 메리어트 에디션(Marriott EDITION) 호텔과 그 용지에 투자하기 위한 3억달러(약 3208억원) 모집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본사 오피스 펀드와 미국 드림웍스 본사 오피스 펀드 등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를 성공적으로 설정해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하나금투는 대체투자, SOC, 유동화금융 부문에서 해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IB 분야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글로벌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 다양하게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8.03.28
동유럽 IB시장 교두보…프로젝트 파이낸싱 참여
하나금융투자가 터키의 인프라스트럭처 금융 주선 사업에 뛰어든다. 터키 현지에서 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현지 금융사 등과 함께 지원·투자하는 형태다.
하나금융투자는 향후 터키를 교두보로 삼아 동유럽 투자은행(IB) 시장 등으로 수익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8일 하나금융투자는 이진국 사장이 최근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의 요청으로 수도 앙카라 등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한·터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내한했던 이을드름 총리와 개별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순방에서 이 사장은 이을드름 총리와 함께 한국 기업과 금융사가 터키에서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민관 협력 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에는 해외 신흥시장 개척과 상품 다각화를 위해 이스탄불에서 메흐메트 에므르 캄리벨 리파이부동산&벤처캐피털 자산운용사 회장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또 터키를 대표하는 건설·방산기업인 누롤그룹의 오우즈 차르므클르 부회장과 면담을 통해 현지 유력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이번 터키 방문을 계기로 유럽 신흥시장까지 진출해 한국 금융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그간 미국 중심의 PF사업에서 벗어나 영국, 독일, 일본 등으로 대상 지역과 자산 형태를 확대해왔다. 영국 고속철도와 상하수도, 북미 복합발전소 등의 금융 주선이 대표적 사례다. 지난해에는 해외 IB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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