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2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미국 모기기담보증권(MBS)에 주로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 '키움 글로벌 모기지 인컴 부동산투자신탁 제1호[재간접형]'를 신규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펀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얼라이언스번스틴이 운용하는 'AB FCPI–모기지 인컴 포트폴리오'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정부지원기관 및 민간기관에서 발행한 모기지담보증권을 비롯한 다양한 자산유동화증권(ABS) 상품 등에 분산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주요 투자대상인 MBS는 은행 등 금융회사가 주택구입자금을 대출해주고 취득한 주택저당채권 기초로 발행한 증권이다. 대체로 모기지담보증권은 주식, 채권과 상관관계가 낮고 매월 정해진 원금과 이자를 수취할 수 있기 때문에 대안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펀드의 주요 투자전략은 투자등급채권의 비중을 50% 이상, 투기등급채권을 50% 미만으로 하는 바벨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수익성과 안정성의 밸런스를 맞춘 것이다.
또 금리인상 국면에서는 변동금리채권인 대출채권담보증권(CLO)과 신용위험공유증권(CRT)의 비중을 확대하고 경기확장 국면에서는 하이일드채권과 상업용 부동산 담보증권(CMBS)의 투자비중을 확대하며 투자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김흥수 키움투자자산운용 리테일사업부장은 "최근 미 10년 국채금리 3%대 진입, 신흥국 외환위기설, 미-중 무역분쟁 등 다양한 이슈들로 글로벌 투자환경이 악화돼 시중 유동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미국 부동산시장은 양호한 경기여건 속에서 타이트한 주택공급과 맞물려 미 주택가격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출규제 강화로 모기지담보증권의 신용리스크가 크게 낮아진 점도 향후 모기지담보증권투자전망을 밝히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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