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감세정책 시행 6개월을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면서 2차 감세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 진행자 마리아 바티로모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월이나 그보다 조금 더 일찍 2단계를 실시할 것"이라며 "대부분 중산층에 목표를 맞추고 있지만 법인세도 20%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에 자극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대규모 감세정책을 시행해 올해부터 법인세 최고세율을 35%에서 21%로 대폭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서 세율을 1%포인트 더 낮춰 내년부터 20%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한국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25%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중산층 감세안과 관련해 개인 소득세 최고세율을 더 낮추거나 올해부터 37%로 낮아진 최고세율을 영구적으로 고정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는 2차 감세정책을 10월 중 발표해 11월 중간선거에 활용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7일 법인세와 소득세 최고세율 인하 등을 담은 감세 법안에 서명했고 올해 1월부터 적용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유럽 등과 무역전쟁을 개시하면서 일부 미국 기업들이 애로를 호소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법인세 인하에 따른 기업 유치 효과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대만 폭스콘(훙하이)의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착공식에 직접 참석했다. 법인세 인하와 함께 위스콘신주가 추가 세금 감면 혜택을 부여한 덕분에 일자리 1만3000개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도 오는 3분기부터 테네시주에서 세탁기 공장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트럼프 정부의 법인세 인하로 해외 기업 유치는 물론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에 따른 인수·합병(M&A)이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나는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선 세수 감소에 따른 재정적자 증가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한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전쟁과 관련해 "모든 나라가 매일 전화해 '협상하자, 협상하자'고 말한다"면서 "곧 해결될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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