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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해외인프라 등한화그룹 내 인프라전문 대체투자 전초기지변신 한회생명 대체투자본부 한화운용으로 이관. 딜소싱부터 투자운용까지

Bonjour Kwon 2018. 7. 19. 07:55

2018-07-19

 

한화자산운용이 한화금융그룹 계열사의 해외 유수의 인프라 자산투자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인프라전문 전문 운용사로 변신하고 있다. 모회사인 한화생명의 대체투자본부 업무가 한화운용에 모두 이관되면서 딜 소싱부터 펀드 운용까지 전담, 대체투자 부문에 힘이 실리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특별자산펀드 설정액이 1조1160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한화자산운용 전체 특별자산펀드 설정액(4조5370억원)의 24.5%에 해당한다. 1996년 한화투자신탁운용으로 출범한 이래 22년 동안 3조원 수준으로 늘려온 특별자산펀드 설정규모가 올해 6개월 만에 32.6% 급증한 것이다.

 

특별자산펀드란 펀드재산의 50%를 넘겨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특별자산이란 증권 및 부동산을 제외한 투자대상 자산이 해당된다. 한화운용은 특별자산펀드 대부분이 인프라자산에 집중돼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한화운용의 주요 계약을 살펴보면 한화생명이 영국 가스파이프라인 업체 내셔널그리드에 2177억원 규모로 투자한 펀드의 조성, 영국 상하수도 서비스업체 지분 투자 펀드 조성, 한화생명이 투자한 2800억원 규모 영국런던순환도로 지분의 재간접펀드 운용이 있다.

 

한화자산운용이 올해 인프라운용 전문 운용사로 탈바꿈하게 된 투자의 토대는 한화생명의 대체투자부문 업무를 모두 자회사 한화자산운용에 이관하면서 마련됐다. 2016년부터 한화자산운용을 이끄는 김용현 대표는 2012년에서부터 2015년까지 한화생명에서 대체투자사업부장을 역임하며 관련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취임사부터 신 수익처로 해외 대체투자를 강조하며 한화자산운용을 대체투자 전문 하우스로 변화시켜왔다. 노철규 대체투자본부장도 한화생명에서 김 대표와 함께 대체투자사업을 담당한 인물이다. 노 본부장을 포함한 한화생명 대체투자 인력 20명은 지난해 상반기 모두 한화자산운용으로 적을 옮겼다.

 

여기에 한화생명을 필두로 한 한화금융계열사의 화력 지원은 인프라투자 운용에 힘을 보탰다. 앞단에서 딜을 발굴해 오면 그룹사에서 총액인수형태로 투자를 완료하거나, 국내 연기금과 컨소시엄형태로 함께 투자한 인프라자산은, 펀드 운용을 맡는 형태다. 앞서 지난해 6월부터 한화생명과 한화손보는 2019년 6월까지 한화자산운용의 해외 사회간접자본(SOC) 등 인프라투자 펀드에 4억달러를 투입했다. 블라인드펀드란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먼저 모으고 이후 투자처를 찾아 투자하는 방식의 펀드이다.

 

한화자산운용 측은 “2016년부터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와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유럽 코어 인프라자산 투자 기회를 해외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발굴해왔다”며 “전반적인 자산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결과로 투자가 진행돼 특별자산펀드 설정액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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