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C.인프라펀드

교직원공제회·미래에셋, 美가스발전소800억씩 선순위론.7년간 IRR 6.4% (달러)배당수익 기대 블랙스톤 100% 소유..운영 리스크 적어

Bonjour Kwon 2018. 7. 30. 16:08

2018.07.30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교직원공제회(이하 교공)와 미래에셋대우 계열사 3곳이 미국 가스복합화력발전소에 약 1600억원을 공동 투자한다. 교공은 이 발전소가 생산량 전체를 멕시코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교공이 블랙스톤 펀드로 해외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운용사인 블랙스톤이 100% 지분을 보유한 미국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인 ‘프론테라(Frontera)’ 선순위 대출에 국내 교직원공제회와 미래에셋대우 계열사 등 3곳이 공동으로 각각 약 800억원씩 총 16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현재 펀딩 중인 전체 규모는 약 8000억원이다.

 

미국 텍사스 지역에 위치해 이미 18년째 운영 중인 이 발전소는 생산된 526MW 전량을 멕시코에 판매한다. 이 발전소의 장점은 멕시코 현지 경쟁사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해 현지 전력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해외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블랙스톤이 4년 전 100% 지분을 인수해 투자 및 운용 리스크가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동안 교공은 블랙스톤 펀드를 통해 부동산 투자를 중심을 했지만 인프라 투자 딜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8월 펀드 성정이 완료되면 향후 7년 동안 연환산내부수익률(IRR) 6.4%의 배당 수익(달러 기준)을 낼 수 있다.

 

교공은 앞으로도 안정적 배당 수익를 낼 수 있는 해외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교공 관계자는 “이미 국내 가스 발전소 및 해외 가스 터미널 드에 투자를 집행했다”며 “인프라 투자는 상업용 부동산 등 기타 다른 부동산 투자 비해 안정성이 높아 투자 비중을 늘려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성선화 (jes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