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 기자 2018-08-06 1
국내 1위 부동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힌다. 이에 전문성 강화를 위해 맥쿼리 출신 인력을 대표로 선임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한 국내 건설사와 손잡고 이지스프라이빗에쿼티(IGIS PE)를 설립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이번 PEF 설립은 대체투자부문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것이다.
2010년 설립된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운용 전문회사로, 한정된 사업구조에도 불구하고 국내 운용업계 순익 10위안에 진입할 정도로 성장했다. 다만, 부동산 수익의존도가 크다는 한계를 느껴 신규영역으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부동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적극 사업영역을 넓히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말했다.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출자한 신규법인 등기임원에는 이지스자산운용 기존 임원들이 선임됐다. 김정현 이지스자산운용 리츠부문대표가 비상근 임원, 안희재 이지스자산운용 준법감시인 등이 이지스프라이빗에쿼티 임원을 겸직한다.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이지스프라이빗에쿼티 설립에 참여한 건설사의 임직원이 일시직으로 이지스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 및 임원을 맡았으나 최근에 인프라 투자 전문인력에 자리를 넘겼다.
현재 이지스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는 김준욱 맥쿼리캐피탈코리아 전 전무가 맡고 있다.
김 전 전무가 몸을 담았던 맥쿼리는 호주계 금융회사로, 국내 인프라 투자시장의 큰 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전 전무는 맥쿼리캐피탈코리아에서 맥쿼리에서 폐기물 처리업체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후 재매각)업무 등을 담당했다.
김 전 전무와 함께 맥쿼리캐피탈에서 폐기물업체 바이아웃 업무 등을 담당했던 직원 일부가 함께 이지스프라이빗에쿼티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프라이빗에쿼티는 우선 폐기물처리업체 투자를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 등 각종 인프라 분야로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사업은 라이센스 취득이나 민원 처리문제 등 진입장벽이 높은편"이라면 "다만, 이런 특성 때문에 투자에 따른 하방리스크는 제한적이며 바이아웃을 통해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자산운용사경영(CEO 인터브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KB자산운용, 인프라등 대체투자부문 고삐… 각자 대표체제 효과.특별자산펀드 운용규모(AUM)는 7조5340억원 (0) | 2018.08.13 |
---|---|
이지스자산운용, 상장 기대감 상승 (0) | 2018.08.11 |
이지스자산운용, GLP(싱가포르), UBS(스위스), 아센다스(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지역 부동산 운용자산( 총 139억$)전세계 4위 차지 (0) | 2018.08.04 |
NH-아문디자산운용, 상반기 순이익 34% 늘어…조직정비 성과로 실적 날개 달았다.운용자산 34조5000억원(대체투자2조5000억원) (0) | 2018.07.31 |
자산운용업계도 스튜어드십 코드 보편화할 듯.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위임할 때 도입 여부에 따라 인센티브 부여 중소형사는 코드 운용여력 부담 (0) | 2018.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