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경영(CEO 인터브등)

자산운용사 "대체투자 인력 어디 없나요"

Bonjour Kwon 2018. 8. 16. 08:15

2018-08-16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해외 대체투자 관련 인력 확충에 나섰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의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수익률을 끌어 올리기 위해 대체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대형 자산운용사부터 중소형 자산운용까지 대체투자 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KTB자산운용이다.

 

KTB자산운용은 해외대체투자2본부 팀장 및 과장급 경력직과 해외대체투자본부 해외부동산 대리~사원급 경력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2016년 5월 해외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고 해외 부동산과 선박, 항공기,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실물 자산에 대한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해외부동산운용본부 경력직원을 구하고 있다. 올해 1월 신설된 해외부동산운용본부의 인력을 충원하는 것이다.

 

-JB자산운용도 대체투자본부(인프라, 해외부동산, 국내부동산, 특별자산 등) 직원을 모집 중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대체투자자산운용본부 과장급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과장급 국내 부동산 투자인력을 구하고 있다.

 

RG자산운용은 투자운용본부 내 국내투자팀, 해외투자팀 과장에서 부장급 인력을 충원중이다.

 

이처럼 운용업계에서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이유는 연기금, 보험 등 큰 손 기관투자자는 물론 개인들 사이에도 중위험·중수익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체투자 펀드의 수탁고는 118조원으로 지난해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 6월 말 부동산 펀드와 특별자산펀드의 수탁고는 각각 67조원, 65조원에 달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익과 안정성이 대체자산 이외에는 나오기 어렵다"며 "이 때문에 대체투자를 할 수 있는 인력 유치에 힘을 쏱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대체투자 전문가 인력풀이 한정적이라는 점이다. 대체투자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직원들이 경쟁사로 이직할 경우 중소형자산운용사들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에서 연봉을 올려받는 조건을 제시해 팀 단위로 이직하게 되면 인원을 충원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며 "이는 곧 회사의 경쟁력이 낮아지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현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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