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설립,매매

자산운용업이 `일자리 寶庫`?…은행·보험은 큰폭으로 줄고,자산운용·증권 등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늘어

Bonjour Kwon 2018. 9. 5. 07:04

2018.09.04

 

최근 은행·보험을 비롯한 금융권에서도 일자리가 줄고 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 경쟁이 치열한 자산운용·증권 등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거꾸로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 '슈퍼 일자리 예산'이 예고되는 등 세금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논란을 빚고 있지만 '양질의 일자리'는 경쟁을 통해 민간 부문에서 나온다는 게 다시 한 번 입증된 셈이다.

 

4일 매일경제신문이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에 제출된 경영 공시 자료를 토대로 347개 국내 금융사(외국계 지점 포함)의 임직원 수를 전수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은행(18개)·손해보험 및 재보험(32개)·생명보험(25개)·증권(56개)·자산운용(199개)·신탁(11개)·선물(6개) 등을 대상으로 2016년·2017년·2018년 상반기 말 경영지표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은행들의 올 상반기 말 임직원 수는 총 10만669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고,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이 기간 중 인터넷뱅크가 2개나 새로 생겼지만 은행원은 2년 새 4.3%나 급감했다.

 

생명보험 업계도 올 상반기 임직원 수가 2만5483명으로 집계돼 1년 전에 비해 2.0%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4.2%가 줄어든 것으로 기록됐다.

 

반면 금융투자 업계는 올 상반기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임직원 수가 4.2% 늘어났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1.2% 늘어났다.

 

특히 올 상반기 말 7814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자산운용업은 지난 2년간 무려 31.2%가 급증했다.

 

[한예경 기자 / 정우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