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설립,매매

외국기관 자금 운용 전문 페트라자산운용,(2009년 설립 5000억 ,70% 해외 고객자금) 안다자산운용 품으로.

Bonjour Kwon 2018. 10. 25. 10:28

2018.10.25



최대주주에 안다인베스트 당분간 듀얼 체제로 운영

페트라자산운용의 최대주주가 안다인베스트먼트로 변경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다인베스트먼트는 최권욱 안다자산운용 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페트라자산운용과 안다자산운용이 계열 관계에 놓인 셈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안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2일 풍성과 제이에스글로벌 등 페트라자산운용 주주들의 지분 총 36.6%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페트라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5000억원 수준이다. 전체 운용자산의 70% 이상이 외국계기관 자금으로 해외투자에 특화돼 있다. 그간 북유럽 국부펀드, 미국 동부지역 대학 자금의 투자일임 계약 등을 성사시켰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운용자금을 대부분 해외서 유치하는 페트라자산운용과 해외쪽 기관자금을 유치하려는 안다자산운용 경영진 간에 상호 공감대가 이번 인수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안다"며 "두 회사가 전문 분야에 특화돼 있는 사모운용사여서 향후 시너지를 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최권욱 회장을 주축으로 출범한 안다자산운용은 2014년 헤지펀드시장에 뛰어들어 다양한 전략의 헤지펀드들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해외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펀드매니저 출신인 최 회장은 과거 국내 1위 자문사인 코스모투자자문을 설립했다. 2005년 코스모투자자문의 지분 70%를 일본 스팍스그룹에 넘기고, 본인은 최고경영자(CEO)로 남았었다. 2008년 스팍스그룹 보유지분 가운데 약 21%를 롯데그룹에 매각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2010년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안다자산운용을 출범시켰고, 페트라자산운용 지분을 매입하면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도 규제완화로 난립한 사모운용업계에서 특화된 두 회사의 결합을 의미 있게 평가한다. 최 회장은 "각 회사의 장 단점이 있는 만큼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해 당분간은 듀얼 체제로 운영할 것"이라며 "각 사가 최상의 시너지를 내는데 중장기적인 그림을 그려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