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양판점,대형슈퍼/롯데쇼핑

조코위 "롯데·CJ, 인도네시아 투자 늘려달라"롯데, 2008년 인니 첫 진출 현재 11개 계열사 9천명 고용.. CJ, 30여년간 13억弗 투자 1.4만고용

Bonjour Kwon 2018. 9. 11. 09:59

롯데·CJ 경영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만나 '협력·지원강화 방안 논의'
롯데, 2008년 인니 첫 진출 현재 11개 계열사 9천명 고용.. CJ, 30여년간 13억弗 투자 다양한 영역서 1만4천명 고용

 

국빈 방문중인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0일 롯데와 CJ그룹 경영진들을 잇따라 만나 투자확대를 요청했다.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에 11개 계열사가 진출해 있고, CJ그룹은 13억 달러(약 1조4700억원)를 투자해 1만4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황각규 롯데 부회장을 만나 상호협력 및 지원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황 부회장은 "롯데그룹은 지속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협력 활동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인도네시아의 사회기반시설 확충 및 기간사업 투자, 문화사업 확대, 스타트업 육성 지원 등 한층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2008년 롯데마트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현재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 롯데GRS 등 11개 계열사가 약 9000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중이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한-인니 동반자협의회'의 경제계 의장직을 맡아 민간차원에서 양국 경제계간 투자 및 협력 강화에 앞장서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이어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만난 조코위 대통령은 "CJ의 문화사업 및 바이오 생물자원 등 제조업 투자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2016년 5월 상암동에 위치한 CJ ENM센터를 방문하는 등 CJ그룹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CJ가 보유한 제조기술과 문화 및 서비스사업 등에서 쌓아온 역량을 함께 나누는 한편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CJ는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에 13억 달러(약 1조4700억원)를 투자했고 사료·축산, 베이커리, 극장, 물류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1만4000여명에 이르는 고용을 창출했다.


1988년 사료 첨가제인 라이신과 트립토판 판매를 시작으로 1996년부터는 종계장과 육계농장 운영에 기반한 생물자원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2002년도에는 대한통운이 진출,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물류 센터를 운영 중이다. 

2011년에는 CJ푸드빌이 뚜레쥬르 매장을 중심으로 한 베이커리 사업으로 첫 B2C 시장에 진출했으며 2012년 CGV극장과 현지 무슬림을 겨냥한 CJ제일제당의 할랄 인증 프리믹스 제품 등으로 글로벌생활문화기업의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해나가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