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비지니스등 )

日 호텔 잇따라 한국 진출.日 호텔 잇따라 한국 진출.다이와 로열, 국내 1호점 추진 소테츠호텔즈, 골든튤립엠 재단장 서울·부산등 주요관광지

Bonjour Kwon 2018. 9. 13. 09:49

ㆍ코스마포PSV 24층(341실). 완공후 다이와하우스그룹에 30년간 임대

 

ㆍ‘소테츠호텔즈 더 스프라지르 서울 명동’오픈 :일본 철도회사 소테츠그룹이 운영. 옛 골든튤립엠서울호텔을 재단장

 

ㆍ 서울 인사동에 쿠레타케소 호텔이 영업을 시작했다

ㆍ명동' 르와지르 호텔’ :, 토요코인(‘서울과 부산 등 전국 9곳에 호텔을 보유)이 서울 명동 밀리오레 빌딩을 리모델링.

 

. 서울에 두 곳의 호텔을 운영 중인 ‘도미인’ 등

 

2018.9.13

 

 

[ 안재광 기자 ] 일본계 비즈니스호텔의 한국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778,12081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포로 1구역 제12, 13지구 재개발 사업을 진행 중인 코스마포PSV는 2234㎡ 크기의 사업지에 지하 4층~지상 24층 규모의 상업 건물을 짓는다. 코스마포PSV는 이 건물 용도를 호텔 341실, 오피스텔 105실로 확정해 마포구청에 신고했다. 총사업비는 약 1680억원이다.

 

이형영 코스마포PSV 대표는 “건물을 다 지으면 일본 다이와하우스그룹에 30년간 임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스마포PSV는 오는 17일 서울교육청 환경평가 심의를 받아 내년 1월 착공할 예정이다.

 

다이와하우스그룹은 주택 건설, 임대, 리조트, 호텔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일본에만 52개 비즈니스호텔, 28개 리조트 호텔, 10개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첫 호텔은 비즈니스호텔 다이와 로열이 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마포에 일본인이 많이 거주하고 인천공항, 김포공항과 한 번에 연결되는 공항철도역이 가까워 사업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일본계 호텔은 최근 급격히 느는 추세다.

 

일본 철도회사 소테츠그룹이 운영하는 호텔 ‘소테츠호텔즈 더 스프라지르 서울 명동’이 지난 2월 문을 열었다. 한국은행과 마주한 이 호텔은 옛 골든튤립엠서울호텔을 재단장해 개관했다. 5월에는 서울 인사동에 쿠레타케소 호텔이 영업을 시작했다.

 

이밖에 서울 명동 밀리오레 빌딩을 리모델링한 ‘르와지르 호텔’, 서울과 부산 등 전국 9곳에 호텔을 보유한 ‘토요코인’, 서울에 두 곳의 호텔을 운영 중인 ‘도미인’ 등도 모두 일본계 호텔이다.

 

일본 호텔의 한국 진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장사가 잘된다. 호텔이 너무 많이 생겨 ‘공급 과잉’이란 지적에도 일본 호텔은 안정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 부산 해운대 등 주요 입지마다 들어선 토요코인은 주말에 방 잡는 게 쉽지 않다. ‘호텔답지 않게’ 가격이 저렴해 주말에도 1박에 5만원 안팎이면 예약할 수 있다.

 

일본 내부 사정도 있다. 일본 호텔시장 역시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일본 내 호텔은 9879개가 있다. 료칸(일본식 여관)은 4만1899개에 달한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