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경영(CEO 인터브등)

KT&G, 부동산펀드 투자 확대에 금융수익 '쏠쏠' NH아문디.삼성SRA, 하나자산운용등 부동산펀드 매년2~3건투자 및 자체개발사업투자

Bonjour Kwon 2018. 10. 4. 07:42

2018-10-04

케이티앤지(대표 백복인)가 부동산 사모펀드 투자를 확대하며 평가이익이 쏠쏠하다.

 

4일 케이티앤지에 따르면 지난 5월 'NH아문디 전문투자형사모동산투자신탁9호'와 '삼성SRA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5호'에 각각 150억원, 180억원을 투자했다.

 

NH아문디 자산운용이 운용한 펀드는 여의도 현대케피탈·카드 사옥 투자자산 상품으로 케이티앤지는 전체 투자금액의 17.9%를 출자했다.

 

삼성SRA 부동산투자신탁은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에 투자한 부동산사모펀드로 지난해 삼성SRA가 매입할 당시 가격이 7000억원으로 케이티앤지 투자비중은 5.7%다.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는 상업빌딩 중 단위면적당 최고가로 평가받는 우량 자산으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SKC, 매일유업, 케이뱅크 등이 임대해 사용 중이며 식당 및 커피숍도 들어섰다.

 

케이티앤지는 지난 2010년 '알에이케이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를 시작으로 매년 2~3개의 상품에 투자하며 자산을 늘렸다.

 

상반기 기준 부동산사모펀드 장부가액은 2016년 1155억4000만원, 2017년 1541억9000만원, 2018년 1946억5000만원으로 3년새 68% 급증했다.

 

케이티앤지는 올해 '하나다올랜드칩사모 부동산투자신탁45호'을 52억4000만원에 처분했으며 최초 취득가 50억원 대비 2억4000만원의 차익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알에이케이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 일부 매각해 46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시장가치 상승에 따라 올 상반기 19억2200만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투자한 상장 및 비상장주식에서 195억5500만원의 평가손실과 비교하면 부동산사모펀드 투자에서 재미를 봤다.

 

올해부터 금융상품의 회계기준이 변경돼 케이티앤지는 부동산 사모펀드를 특정금전신탁과 함께 당기손익 인식 공정가치 금융자산으로 분류하고 나머지 상장·비상장 주식은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으로 분류했다.

 

지난해까지 모든 금융상품을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처리했기 때문에 올해도 같은 회계기준을 적용했다면 주식 평가손실에 따라 부동산 사모펀드 평가이익이 반감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손익으로 인식된 특정금전신탁 포함 평가 및 처분이익은 410억5900만원에 달했다.

 

해당 금액은 금융수익으로 계상돼 전년 동기 대비 2배 뛴 612억2500만원의 금융수익을 얻었다. 지분상품에서 146억원 이상의 손상차손을 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손상차손이 없어 금융원가도 5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다. 금융원가를 제외한 순금융수익이 지난해 상반기 192억4300만원에서 올해 583억200만원으로 늘었으며 고스란히 당기순이익에 반영됐다.

 

케이티앤지 관계자는 "부동산 사모펀드는 부동산 사업의 수익 제고를 위해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티앤지를 비롯 자회사 한국인삼공사와 영진약품을 포함 총 3개 회사가 부동산 관련 임대업, 부동산개발업 등을 추진하며 매출과 수익은 케이티앤지에서 나온다. 지난 3년간 부동산 부문에서 133억~197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다. 영업이익률은 담배 사업에 맞먹은 34%로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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