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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금융 1호 한투證 "1년간 발행어음 잔고 3.7조원"1년 2.5%.개인고객 비중이 50% 이상"내년엔 6조원! 달러표시어음도발행.문제는 운용역량

Bonjour Kwon 2018. 11. 28. 06:00

2018.11.27

지난해 말 국내 초대형 투자은행(IB) 가운데 처음으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 업무에 나선 한국투자증권이 1년 동안 발행어음 잔고 3조7000억원(11월 20일 기준)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지난해 11월 27일 서울 여의도 본사 영업부에서 퍼스트 발행어음 1호 고객으로 가입하고 있다. /

 

 

단기금융업은 금융투자회사가 자기자본의 200% 한도내에서 만기 1년 이내 기업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모집하는 업무다. 발행어음은 가입 시점에 이자가 확정되는 약정수익률 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1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최초로 받은 후 같은달 27일부터 상품 판매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이 선보인 상품인 ‘퍼스트 발행어음’은 만기와 납입 방식에 따라 총 9개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1년물 기준금리는 2.5%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고객 비중이 50% 이상"이라며 "저금리 시대의 확실한 투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을 통해 올해 4조원, 내년에는 6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달러를 단기 보유하는 수출입 기업과 해외 투자·유학 등으로 달러 보유가 늘어난 개인을 위해 수시입출금 외화표시 발행어음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전태욱 한국투자증권 종합금융담당 상무는 "발행어음 사업의 성공 여부는 운용 역량에 달렸다"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장기 성장을 유도하고 혁신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