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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證, 자산승계 서비스 (유언대용신탁과 이익증여신탁으로 구성된 자산승계 서비스)인기…수탁고 1년새 6배 증가

Bonjour Kwon 2018. 11. 22. 08:32

2018/11/22

 

신영증권 자산승계 서비스의 총 수탁고가 1년새 6배 이상 증가하는 등 인기몰이다. 인구구조 변화로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고객들이 기존 자산 증대를 넘어 자산승계를 고민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증권사들이 위탁매매 서비스에 치중하는 데 반해 신영증권은 차별화된 고객자산관리 서비스를 장기 성장동력으로 보고 집중하고 있다.

 

21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출시한 세대간 자산승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영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는 올해 3분기 말 계약건수가 120건을 돌파했다. 고객 자산 규모는 출시 초기와 비교해 15배로 불어났다.

 

이 서비스는 종합자산관리, 자산승계, 특별부양, 공익기부로 이뤄진 종합 가족금융서비스다. 이 중 핵심은 유언대용신탁과 이익증여신탁으로 구성된 자산승계 서비스다. 유언대용신탁은 위탁자가 금융회사에 자산을 맡기고 운용수익을 받다가 사망 이후에는 미리 계약한 대로 자산을 상속·배분하는 계약을 말한다. 또 이익증여신탁은 주식, 펀드 운용 등을 통해 창출한 이익을 제3자에게 증여할 수 있는 상품이다.

 

김대일 신영증권 에셋얼로케이션 본부장은 “고령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며 안정적인 노후 생활과 함께 효율적인 자산 이전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복잡한 증여·상속 문제를 금융 회사의 전문 서비스를 통해 분쟁없이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객자산관리 서비스 중 하니인 ‘패밀리오피스’는 2012년 출범 초기 수탁액 15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자산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신영증권은 주식, 부동산, 세무, 채권, 해외 투자 등 부문별 전문가가 팀을 구성해 가족 전체 자산을 관리하는 것으로 투자뿐만 아니라 건전한 기부, 사회환원 방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팀자산관리 서비스는 기존 증권사나 은행이 특정 프라이빗뱅커(PB) 1대1 맞춤 서비스보다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영증권은 PB 한 명이 세무, 부동산, 해외 투자 등 모든 분야에서 잘하기는 어려운 점을 감안해 개별 스페셜리스트가 연합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 같은 고객자산관리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관련 수수료 수익도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영증권의 반기 기준(4~9월) 수수료 수익은 총 475억원으로 이 중 자산관리수수료 수익을 포함한 기타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82억원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은 3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이상 늘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이익증여신탁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유니세프 유산기부신탁 협약, 이산가족 상속신탁 등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솔루션 상품을 내놓고 있다”며 “자산승계서비스 분야를 업계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범열 기자

Ryu4813@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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