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동향>**********

수소차 대량생산 현대차, 글로벌 선두로.연료전지시스템 전량국내생산. 2022년 年4만대 생산. 2030년까지 7.6조원투입.수소차전기로 난방.TV도 본다.

Bonjour Kwon 2018. 12. 11. 18:14

2018.12.11

정의선의 충주 `수소 선언`

 

수소차 원가 30% 핵심부품

연료전지시스템 전량 국내생산

2030년까지 7조6000억 투입

22만 연관 일자리·경제효과 25조

경쟁업체에도 공급… 기술 주도

 

연료전지시스템 年 20만기

기차·선박·지게차 등에 공급

 

◆ 현대차 수소경제 비전 ◆

 

원본보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1일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서 열린 제2공장 신축 기공식에서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 로드맵 `FCEV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수소 연료전지 분야 글로벌 리더십의 첫 단계가 오늘 제2공장 기공식입니다."

 

2013년 현대차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을 때만 해도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혁신에 열광하면서도 향후 시장성에 대한 의심이 많았다. 하지만 그로부터 5년 후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서 현대차의 미래 로드맵을 수소경제로 제시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지난 3분기 전반적인 어닝쇼크를 경험하는 등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지만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비전을 분명히 한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당장 2019~2020년 2년 동안 3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3000대 규모인 수소차 생산능력을 1만1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총 1300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사에도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전기차는 부품 감소폭이 크지만 수소차는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고, 수소차의 부품 국산화율이 100%에 가깝기 때문이다. 업계와 한국수출입은행의 부품 수 비교조사에 따르면 내연기관차는 3만개, 전기차는 1만9000개, 수소차는 2만4000개의 부품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의 2세대 양산 수소차 넥쏘 증산 연계 투자를 확대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내년에 최대 4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협력사에 설비투자 자금 등을 지원해 협력사가 안정적으로 수소차 사업을 확장하고 시장 수요에 대응하도록 돕겠다는 뜻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30년 국내 50만대 수소전기차 생산체제가 현실화될 경우 그에 따른 연간 경제효과는 약 25조원, 간접고용을 모두 포함한 취업유발효과는 약 22만명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소차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수소 연료전지 공급도 확대한다. 우선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수소 연료전지 제2공장 신축이 끝나면 현재 3000대 수준인 생산능력이 2022년 4만대로 늘어난다. 현대차그룹은 시설 투자를 추가로 더 해서 2030년에는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연료전지 스택) 생산능력을 7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을 전용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한 것은 전 세계에서 현대차그룹이 사실상 유일하다"면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공장 신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택은 내연기관차량의 엔진, 전기차의 배터리에 해당하는 수소차의 핵심기술이다. 수소차의 구동원리는 물의 생성원리와 반대다. 물의 화학식은 H2O로 수소와 산소가 결합해 만들어진다. 전기로 물을 분해하면 음극에선 수소, 양극에선 산소가 발생한다. 이 원리를 반대로 이용해 연료전기에서 수소와 산소를 화학적으로 결합해 전기를 만들어낸다. 이 전기는 컨버터를 통해 높은 전압으로 바뀌어 보닛 안에 있는 전기모터로 흘러 들어가 차를 움직인다. 모터를 돌리고 남은 전기 등이 배터리에 저장돼 동력으로 쓰인다. 이 시스템 전체를 스택이라 부르는데 이게 수소차 원가의 30%가량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스택을 싸게 양산할 수 있으면 수소차를 싸게 양산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스택의 외부 공급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도 기술에 생산력까지 더하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수소차 시장 진출을 원하는 경쟁 완성차업체에도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룹 관계자는 "연료전지시스템 판매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초에는 기존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소속 연료전지사업부 내 실급 전담조직도 만들었다"며 "다만 초기 시장인 만큼 철저한 시장조사를 진행하면서 중·장기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이 이날 기공식에서 수소사회를 선도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도 이 같은 배경이다. 수소차를 토대로 한 수소사회 실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도 살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하겠다는 포부다.

 

정 부회장은 "이곳 충주공장은 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핵심부품 전용공장으로 현대차그룹이 독자 개발한 연료전지 스택도 이곳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연구개발 설비 확대 등 단계적으로 총 7조6000억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충주 = 문지웅 기자]

ㅡㅡㅡㅡ

 

수소車시대` 선언…현대차 2022년 年 4만대 생산

 

2018.12.11

 

10년간 5만개 일자리 창출

충주서 제 2전지공장 착공

 

◆ 현대차 수소경제 비전 ◆

 

기사의 1번째 이미지이미지 확대

현대차의 도전

11일 충북 충주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공장 신축공사 기공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왼쪽부터 이시종 충북지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김호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향후 10년간 수소전기차 부품 등 수소 경제와 관련된 일자리 5만1000개를 만든다. 현대차그룹은 또 2030년 국내에서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FCEV)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중장기 수소차 로드맵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2013년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한 이후 약 5년 만이다.

 

현대차그룹은 11일 충북 충주에 있는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확대를 위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조길형 충주시장을 비롯한 정·관계 및 지방자치단체 인사들과 모토닉, 유니크 등 수소전기차 부품 협력사 관계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제2공장 신축 공사를 내년 말까지 마무리해 현재 연간 3000대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을 2022년까지 4만대, 2030년에는 50만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장치인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연료전지 스택)은 수소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현대모비스 충주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글로벌 수소차 시장 규모가 약 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대 중 1대는 현대차그룹이 생산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50만대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해 연구개발(R&D)과 설비 확대 등에 2030년까지 7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부분의 투자가 국내에 이뤄질 것이라는 점에서 경제와 일자리에 미치는 효과가 상당히 크다. 현대차는 이 같은 투자로 2030년까지 5만1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협력사와 함께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수소전기차의 부품 국산화율이 99%에 달할 정도로 연관산업 파급 효과가 큰 만큼 협력사와 동반 투자를 통해 미래 자동차산업의 신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머지않아 다가올 수소 경제라는 신산업 분야의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가 주요 에너지인 수소사회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성윤모 장관은 기공식에서 "업계가 구축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 4000대의 수소차를 보급하고 2022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310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핵심 부품의 성능·기술 개발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ㅡㅡㅡㅡㅡ

 

수소차가 만든 전기로 난방도 하고 TV도 본다

 

2018.12.11

현대차가 노리는 수소경제

 

연료전지시스템 年 20만기

기차·선박·지게차 등에 공급

 

◆ 현대차 수소경제 비전 ◆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수소경제의 미래는 차가 아니라 에너지에 있다.

 

수소를 이용해 단순히 차를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걸 떠나서 가정용, 산업용, 수송용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를 만들겠다는 원대한 그림이다. 화석연료 중심의 경제를 수소경제로 바꿔놓는 혁신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수소차에서 나온 전기를 이용해 가정집에서 불을 켜고 세탁기를 돌리는 상상을 해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수소전기를 이용한 집이다.

 

현대차는 실제로 지난해 수소하우스를 지어 견본주택처럼 시범 운영하기도 했는데 같은 방식이었다. 투싼 수소전기차 세 대에서 나온 전력으로 매일 수소하우스에서 쓰이는 전력을 충당했다.

 

일본 도요타가 양산 수소차 미라이를 내놓으면서 자랑했던 점도 이 부분이었다. 수소차를 대용량 전력공급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일본은 지진 등 자연재해가 많은 곳이라 예상치 못한 재해로 가정 내 전력 공급이 끊겼을 때 수소차 미라이를 이용해 긴급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차량 트렁크에 설치된 단자에 별도의 플러그를 꽂아 전력을 뽑아 쓸 수 있도록 했다.

 

수소전지가 처음 상용화된 것도 차량이 아니라 발전용·가정용 연료전지 부분이었다. 2014년 기준 수소전지는 발전용이 전체 전지시장의 60%를 차지했으나 향후에는 기차, 선박, 지게차 등에 쓰이는 수송용으로 크게 옮겨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각국 연비 규제 강화, 글로벌 카메이커들의 수소전지차 출시 등으로 인해 수송용 연료전지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이 이날 밝힌 양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중 2030년에 연간 약 20만기를 외부에 공급하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차에서 만드는 수소차뿐만 아니라 각종 산업용 전지 시스템으로 수소전지 시스템을 공급하겠다는 얘기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2030년까지 최대 220만대 차량에 수소에너지가 활용될 뿐 아니라 기차, 선박, 지게차 등 예상 가능한 모든 운송수단에 쓰이면서 550만∼650만개의 수소연료전지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2030년이 되면 발전용, 건물용 등 산업용 연료전지 시장 규모가 지난해 대비 5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에서는 이미 많은 업체가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프랑스 알스톰은 캐나다 연료전지 업체 하이드로제닉스와 함께 독일에서 연료전지 기차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고 독일 지멘스와 중국철도건설공사는 캐나다 수소연료전지 업체 발라드와 손잡았다. 아마존과 월마트가 지분을 보유한 미국의 수소연료전지 업체 플러그파워는 연료전지 지게차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일본 도요타, 미국 하이스터-예일 등도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한예경 기자]

[ⓒ 매일경제

ㅡㄸ

 

 

정부지원 본격 '시동'… 페달 밟는 수소차株

2018-06-26

 

코오롱머티리얼·시노펙스·일진다이아·이엠코리아…

 

정부, 2022년까지 1만6000대 보급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확충 계획

중국·일본도 수소차 보급 박차

 

"시장 초기단계…장기적 접근을"

정부가 수소자동차산업 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하겠다며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자 증시에서 관련주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한때 수소차주는 친환경자동차 기대에 기댄 테마주 중 하나로 취급받았지만 구체적인 보급 방안이 속속 발표되면서 장기간 주목받을 수 있는 업종으로 떠올랐다. 물 이외에는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어 각국이 증산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정책 효과로 ‘날개’ 단 수소차株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오롱머티리얼은 330원(10.08%) 오른 3606원에 마감했다. 코오롱머티리얼은 수소차 연료전지의 전기생성장치(stack·스택) 핵심 구성품인 분리막을 생산한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6.96포인트(-0.30%) 하락했지만, 시노펙스(5.86%·분리막) 뉴로스(4.30%·공기 베어링) 일진다이아(2.73%·수소탱크) 이엠코리아(1.90%·충전소) 등 수소차 관련주는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작년 말 ‘반짝 강세’ 이후 조정받은 수소차 관련주가 떠오른 것은 정부가 대대적인 수소차·수소충전소 보급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까지 민·관 협력으로 2조6000억원을 투입해 수소차 1만6000대를 보급하고 310기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11월 수소충전소 특수법인(SPC) 출범을 지원하고, 내년 전국 5개 도시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수소버스를 투입하는 등 각종 인프라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윤주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수소차는 전기차에 비해 충전시간이 3~5분으로 짧고 주행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지만 1기에 30억원가량 드는 충전소 보급이 큰 걸림돌이었다”며 “정부의 결정으로 수소차 보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수소차주는 지난 2월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FCEV) ‘넥쏘’ 출시를 계기로 테마주로 주목받았다가 최근 주춤했다. 자회사 일진복합소재가 수소연료 저장탱크를 생산하는 일진다이아는 지난 1월25일 사상 최고가(3만3700원)를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작년 말 2000~3000원대였던 코오롱머티리얼도 올초(1월29일) 5650원까지 급등한 후 조정받았다. 하지만 정부 발표로 관련 부품주에 매수세가 다시 몰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보다 먼저 수소차를 내놓고도 지원책이 미흡해 보급 대수를 늘리지 못했던 현대자동차도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충전소 사업 실적개선 빠를 것”

 

전문가들은 관련주 투자를 위해선 수소차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공급사슬에서 각 부품이 차지하는 특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FCEV 내 연료전지는 외부에서 수소와 산소를 공급받아 전기를 생성한다. 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택, 연료전지 주변장치, 수소저장 탱크가 필요하다. 전기가 생성된 후에는 차를 구동하기 위한 모터, 전력변환기 등이 쓰인다. 연료전지 관련주로 수소차 연료전지 소재를 개발하는 시노펙스, 연료전지용 워터펌프를 생산하는 지엠비코리아 등이 거론된다. 이엠코리아는 자회사 이엠솔루션이 수소차 충전소 사업을 진행해 주목받고 있다.

 

다만 아직 수소차 시장이 태동기에 있고 관련주의 주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워트레인(모터, 변속기 등 구동장치) 부품주는 기존 사업 축소로 단기 실적 전망이 좋지 않을 수 있다”며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수소충전소 사업 분야 실적 개선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현/노유정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