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고 소송등

자산운용사 소송중 20131 8

Bonjour Kwon 2013. 8. 26. 07:25

하나다올·알파에셋 등 투자 손실로 소송 당해

자사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른 송사로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졌다. 대부분이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손해배상 청구이다.

 

특히 최종 판결까지 수년이 걸리는 경우도 많아 펀드환매와 실적부진에 시달리는 운용사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농협중앙회)는 하나다올자산운용을 대상으로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농협중앙회는 '다올랜드칩발리사모부동산투자신탁19호'와 관련해 입은 손실 120억원에 대해 사건 소장 부본 송달일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20%의 비율에 의한 금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투자자 2명이 투자금 반환 등에 관한 소송을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또 안코르코리아로부터 서비스표권 침해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당했다.

 

알파에셋자산운용은 케이디비생명보험과 투자손실에 따른 손해배상을 놓고 분쟁 중이다.

 

우리자산운용은 지난 2005년 판매한 우리파워인컴파생상품투자신탁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1년 대법원에서 투자자 손을 들어준 이후로 줄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4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이인규 판사)은 문제가 됐던 불완전판매 외에 상품이 일반 공모로는 판매하기 부적합한 복잡한 펀드로 규정하고 손해배상 비율을 30~40%에서 60~70%까지 올린 바 있다. 당시 운용사와 판매사는 투자위험이 높은 장외파생상품을 팔면서 국채 수준의 안정성이 있다는 설명으로 투자자를 유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지난 5월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투자신탁제3호' 투자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이 걸린 상태다.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센터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투자하는 펀드로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투자수익률이 -39.20%를 기록하는 등 수년째 난항을 겪고 있다.

 

운용사들이 걱정하는 것은 기업 이미지 손상과 자금 운용이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자주 소송에 휘말리는 운용사들은 영업역량이 분산되고 신뢰도에 금이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