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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에셋운용 “올해 국내외 신재생시장 공략”KB금융그룹은 올해 투자형 IB로 한단계 진화한다

Bonjour Kwon 2019. 1. 21. 07:03

2019-01-21

미래에셋그룹의 계열 운용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이 해외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멀티에셋운용 관계자는 20일 ”최근 칠레 태양광 발전소에 자금을 지원하는 선순위대출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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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해외에 직접 진출하기 보다 국내 ‘초대형 투자은행(IB)’들이 해외 인프라시장에 진출할 때 협업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초대형 IB들은 풍부한 자본금을 바탕으로 해외 인프라나 부동산 딜을 총액 인수한 후 국내 기관투자자(연기금, 자산운용사)에 재판매(셀다운)하는 사업을 늘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수수수료를 거두고 있다. 이에 멀티에셋은 초대형 IB들의 셀다운 딜 중 우량한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태양광 발전사업이나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 등 에너지발전 관련 프로젝트도 집중 발굴할 방침이다.

 

그동안 멀티에셋운용이 참여한 사업을 보면 지난 2017년 조성한 국내 수상 태양광 펀드와 신분당선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 펀드가 대표적이다. 수상 태양광 펀드는 1100억원, 신분당선 리파이낸싱 펀드는 2233억원 규모다.

 

멀티에셋운용 관계자는 “대체투자의 경우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면 20∼30년 동안 안정적으로 현금 흐름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가령 민자 철도사업은 예상 승객 수요와 실제 승객 수치가 달라도 운영 과정에서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이나 사업 재구조화 등의 조치로 리스크를 줄여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멀티에셋운용은 지난 2016년 KDB산은자산운용이 미래에셋그룹 가족으로 편입될 당시 사명을 멀티에셋운용으로 변경했다. 이후 인프라와 에너지 등의 대체투자 시장에 집중했다. 지난 2017년 23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꾸준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소연희기자yh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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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올해 투자형 IB로 한단계 진화한다

기사입력 2019-01-21 05:00:12 폰트확대폰트축소

<2019 5대금융지주 부동산·인프라금융 경영전략>

 

KB금융그룹이 올해 투자은행(IB) 전략으로 ‘투자형 IB’를 내세웠다. 그동안 단순히 금융 및 딜(Deal) 주선과 투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열사들간의 협업으로 주선과 투자 및 운용 등이 종합적으로 이루는 투자형 IB를 전면에 배치하는 것이다.

 

KB금융은 투자형 IB를 바탕으로 국내 및 해외 개발도상국에서부터 선진국까지 대체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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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의 올해 투자형 IB 핵심은 해외 시장이다. KB금융은 기존 홍콩과 뉴욕 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 런던 IB 데스크를 신설해 해외 선진국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로 했다.

 

포화 상태로 변해버린 국내 IB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해외진출에 승부수를 던전 것이다.

 

현재 뉴욕 IB의 경우 KB국민은행과 KB증권이 동반 진출해 있다. 상반기에 설립될 런던 IB도 두 계열사가 동반 진출해 미국와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투자형 IB’를 개척해나갈 예정이다.

 

KB금융은 기존 부동산과 인프라 뿐만 아니라 올해 항공기금융으로까지 투자처를 확대하기로 했다.

 

항공기금융이란 대당 1000억원을 웃도는 항공기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담보대출이나 증권 형태로 외부자금을 모집하는 일이다.

 

KB금융은 기존 금융주선과 투자 등 단순한 방식에서 벗어나 금융주선과 대출 참여 및 투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예컨대 KB국민은행이 항공기금융주선을 실시한다면 KB자산운용을 통해 계열사들이 펀드를 조성하는 등 주선과 투자, 펀드 운용 등이 동시에 이뤄지는 투자형 IB 방식이다.

 

KB금융은 외국계 항공사의 항공기금융주선뿐만 아니라 국내 항공사에도 도입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KB금융은 장기적으로 항공기 리스사나 전문 자산운용사를 인수합병(M&A) 하는 등의 목표도 세웠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주선 뿐만 아니라 펀드를 조성해 투자도 하고 투자를 통해 대출에 참여하는 기회를 노릴 수 있다”며 “포트폴리오를 분산 투자해서 수익 뿐만 아니라 신디케이티드론(공동대출)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주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해외 뿐만 아니라 KB금융은 올해 기존 부동산과 인프라 등에서 투자처를 다양화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간 주력 비즈니스 중 하나였던 석탄화력발전의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에너지 사업이 대세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은 지난해 하반기에 진행된 초대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금융자문 및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서 참여한 모든 사업을 100% 수주했다. 금액으로는 1조53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현재 KB금융은 KB자산운용과 2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펀드를 조성해 운용하고 있다.

 

올해는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펀드를 확대할 예정이다.

 

20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소진되면 5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시리즈로 계속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기존 인프라금융의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눈 여겨 보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는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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